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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오신환 사보임 결정…유승민계 저지에 제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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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18:29:49
김관영, 오신환 사보임 카드 강행하기로
유승민계 국회 의안국서 공문 제출 막아서
유승민 "거짓말하는 사람 제일 싫어, 사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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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국회 사법개혁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유승민 의원, 오신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를 찾아 확인한뒤 아직 제출되지 않았음을 알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윤해리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 의원을 다른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오신환 의원이 여야 4당이 합의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히자 사보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파 의원들이 국회 의안국에서 물리적 제지에 나서며 공문을 제출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바른미래당이 김 원내대표 명의로 국회 의안국에 공문을 제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의동, 하태경, 지상욱 의원이 제지에 나섰다. 이후 유승민 전 대표, 이혜훈 의원,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도 도착해 힘을 보태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날치기하는 것인데 양심이 있으면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안국 직원들에게도 팩스 접수 강행을 의식한 듯 "팩스가 어디 있나. 공직자 여러분도 정말 중심을 잡고 정당한 절차를 지켜주길 바란다"라며 "도와주시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의동 의원은 "선거제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이런 법안을 어떻게 팩스로 접수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오후 5시40분께 도착한 유승민 전 대표는 "같은 당 의원들 앞에서 원내대표가 한 약속을 하루만에 말을 뒤집고 사보임한다는 것은 민주화됐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정당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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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국회 사법개혁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유승민 의원, 오신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를 찾아 확인한뒤 아직 제출되지 않았음을 알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24. jc4321@newsis.com
이어 "정치적으로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을 이렇게 거짓말하고 속이는 중요한 잘못을 저지른 데 대해선 책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의원은 "의사과에, 의장실에 분명히 공문으로 제 뜻을 밝혔다"라며 "제 소신과 원칙에 반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용납하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패스트트랙 상정 안건은 소관위원회 위원 5분의 3(11명) 이상이 찬성해야 지정이 가능하다. 사개특위 위원 수는 18명으로 한국당 위원 7명 전원이 반대하고, 바른미래당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 중 1명이라도 반대표를 던지면 패스트트랙 지정은 불발된다. 

이런 상황에서 오 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정치권에서는 사보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의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면서도 사보임 가능성을 열어두자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파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전날 바른미래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합의안을 찬성 12표, 반대 11표의 과반 찬성으로 추인했다.

jabiu@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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