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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코트·중절모'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입성…'환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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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18:48:09
피곤한 기색에도 시종 밝은 미소 잃지 않아
북한 국가 연주 동안 모자 벗어 예의 갖춰
의장대 사열 뒤 리무진 탑승 후 숙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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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연해주 남단 하산스키 하산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하는 특별열차에 탑승해 자신을 영접했던 인사들에게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19.04.24.

【서울 블라디보스토크=뉴시스】오종택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시간이 넘는 긴 여정에도 환한 미소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역에 첫 발을 내딛어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4일 현지시간 오후 6시께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검정색 긴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쓴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면서 열차에서 내렸다.

김 위원장의 도착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전용열차가 속도를 줄이며 역내로 들어서자 북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먼저 내렸다.

하얀 장갑을 낀 이들은 김 위원장이 내릴 열차 문을 수건으로 닦았고, 레드 카펫이 깔리고 열차 뒷문과 열차 앞문에 발판을 깔았다.

지난번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내릴 열차 문과 레드 카펫의 위치가 맞지 않아 열차가 뒤로 살짝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이 내리기 전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열차 문을 열고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열차가 멈춘 지 3분여가 지나 문이 열렸고, 검정 코트와 중절모를 쓴 김 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모자를 벗어 가볍게 목례한 뒤 나와 있던 러시아 측 인사들과 악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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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러시아측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9.04.24. 20hwan@newsis.com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이동으로 김 위원장의 얼굴에는 다소 피곤한 기색도 엿보였으나 나와 있던 러시아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눌 때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역사를 통과해 밖으로 나온 김 위원장은 오른손을 코트 상의에 넣은 채 러시아 측 인사들과 경호원에 둘러싸여 걸음을 옮겼다. 역 앞에 도열한 러시아 군악대와 의장대 앞까지 50여m를 도보로 이동했다.

러시아 군악대가 북한 애국가를 연주하자 김 위원장은 모자를 벗고 오른손을 가슴에 올렸다. 이후 김 위원장은 러시아 의장대와 군악대 앞을 지나 역 앞에서 기다리던 러시아 관계자들과 웃으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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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의장사열을 하고 있다. 2019.04.24. 20hwan@newsis.com

이후 의장대와 군악대를 사열한 뒤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공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리무진에 올라 숙소가 있는 루스키 섬 내의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했다.

이날 새벽 북한을 출발해 12시간 넘게 이동한 김 위원장은 7분여 가량의 의장 행사를 포함해 20분 남짓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머물렀다.

김 위원장이 역을 떠날 때는 북한의 방탄경호대원들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을 둘러싸고 뛰면서 철통 경호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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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4.24. 20hwan@newsis.com



ohjt@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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