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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특위 끝까지 막겠다"…유승민계, 사보임 허가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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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5 12:49:59
유승민계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 만남 시도 불발
"의회주의 폭거" "의장 자격 상실" 강력 비판
헌법재판소에 가처분신청, 권한쟁의심판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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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오신환, 이혜훈 의원 등 사개특위 사보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서 사보임 서류가 접수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문 의장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4.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하자 당사자인 오 의원을 포함한 유승민 전 대표 등 옛 바른정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의회주의 폭거" "의장 자격을 상실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사개특위를 막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또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문 의장이 입원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주의 폭거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사자인 제가 (문 의장을) 직접 만나 의견을 말씀드리겠다고 했음에도 저지해 놓고는 뒷구멍으로 의사국장을 만나서 결재한다는 의장의 행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사자이며 정치 생명이 걸려있어 꼭 뵙고 말씀드리고자 왔다. (병원에서) 여전히 못 들어가게 제지당했고 (이후) 의사국장이 결재 받고 나간 것을 알았다"라며 "의장이 이 부분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대표도 "평소 문 의장을 그렇게 안 봤는데 오늘 너무 기본적 민주주의 원리, 국회법을 다 어겨가며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모든 게 문재인 정권 하수인을 하기 위한 민주당 2중대를 하기 위한 것이라면 역사에 부끄러울 것"이라며 "문 의장의 이 행동 자체로 국회의원 전체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권위와 자격을 상실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병국 의원도 "이런 광경을 목도해 자괴감(이 든다)"이라며 "문 의장이 평생 민주화 투쟁을 하고 손학규 대표도 평생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데 이러기 위한 것인지 헌정 파괴를 위해 의장을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혜훈 의원도 "건강이 안 좋아서 오 의원을 못 들어가게 했는데 의사국장은 다른 엘리베이터로 오게 할 기력이 있었나. 정말 참담한 날"이라고 한탄했다. 하태경 의원은 "국회의 수치스러운 날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 조국 수석의 꼭두각시가 된 날"이라고 일갈했다.

오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사보임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사개특위 저지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전 대표는 "오늘은 사개특위를 막는데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뒤 '물리적 저지 등을 고려하는지'에 대해선 "의원들과 충분히 의논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자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바꾸기 위한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허가했다. 유 전 대표는 "문 의장의 이 행동 자체로 국회의원 전체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권위와 자격을 상실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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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오신환, 이혜훈, 지상욱 의원 등 사개특위 사보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사과에서 사보임 서류 접수를 막기 위해 기다리며 하태경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와 사개특위 사보임에 반대하는 13명의 서명부를 보여주고 있다. 2019.04.25.  since1999@newsis.com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보임 결정은 오 의원이 사개특위에서 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전날 교체를 결정했으나 반대파 의원들의 물리적 제지로 인해 서류 제출은 불발됐었다.       

이날도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오전 8시30분께부터 국회 의사과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제지를 시도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오 의원과 유 전 대표, 이혜훈 의원, 하태경 의원은 곧장 문희상 국회의장이 입원 중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하고 정병국 의원도 곧 합류해 문 의장을 설득하려 했지만 허가가 내려진 것이다. 문 의장은 전날 자유한국당의 의장실 항의 방문 여파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은 만나 "이미 과반을 넘는 의원들이 사보임이 부당하다고 했는데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철회하고 당장 물러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언제든 만나서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의사과 앞에서 "오신환 의원 사보임 공개 반대하는 의원이 13분이 됐다. 김삼화·신용현·이동석 등 3명 의원이 조금 전 사인을 해서 보내주셨다"라며 사보임 반대에 동의한다는 이들 의원의 서명을 공개했다.

사보임을 반대하는 당내 의원들은 앞서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이태규·김중로·유의동·정병국·오신환·지상욱·이혜훈·정운천·유승민·하태경 의원 등 10명과 이날 반대 의사를 밝힌 김삼화·신용현·이동섭 의원을 포함해 모두 13명이다.

하 의원은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과반 이상이 사보임을 반대하므로 의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의원도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말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라며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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