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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찬 화기애애…"친선관계 강화" "북미회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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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5 18:41:28
푸틴 "북미회담 추진, 남북회담 정상화 노력 지지"
김정은 "공동의 국제적 문제 허심탄회한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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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공식 회담장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2019.04.25.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오후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을 갖고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과시했다.

4시간여에 걸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끝낸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6시20분부터 만찬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장으로 이동하던 중 선물로 추정되는 칼을 김 위원장에게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두 정상이 만찬장으로 나란히 들어서자 연주가 시작됐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원형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 시작 전 짧은 연설을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의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는 북한 측에서 북미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 남북회담을 정상화는데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역내 핵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이슈를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되고 이것은 유일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북한 속담을 인용하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를 통해서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모든 이해관계 당사국들과 한반도에서는 영구적인 평화 구축과 평화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김 위원장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우리를 친절히 초청해주고 매우 바쁜 정책 일정 속에서도 모스크바로부터 수천 리 길이나 떨어진 멀리 이곳까지 찾아와서 온갖 성의를 다해 우리를 뜨겁게 환대해주고 있는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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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그는 러시아 방문 목적에 대해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러 친선의 유대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며 두 나라의 인민의 의사와 격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러 관계 발전을 초동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안고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조러(북러) 친선관계는 역사적 전통을 바탕으로 한 공동의 목적과 이해관계로 결합되고 발전 승화돼 온 두 나라의 인민이 더 없이 귀중한 친구"라며 "우리 두 나라의 인민은 일찍이 지난 세기 항일대전의 공동의 투정 속에서 전우의 정으로 결합됐으며 조선의 해방을 위해 자신들의 피를 아낌없이 바쳤다"고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조선인민은 러시아인민에 대해 언제나 친근하고 형제적인 감정을 품고 있으며 러시아와 같이 위대한 나라를  이웃으로 두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오늘 푸틴 대통령과 조러 친선과 지역의 평화 안전보장을 위한 문제들, 공동의 국제적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전략적이고 전통적인 조러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나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전략적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건배를 제의하며 "나는 푸틴 대통령의 정확한 영도 밑에 러시아가 반드시 강력하고 존엄 높은 위대한 나라로 부흥 번영하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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