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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표 사투리 사극 연기, 통할까···드라마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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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6 16: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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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그 시대에 산 인물처럼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

탤런트 조정석(39)이 사극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2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극 ‘녹두꽃’ 제작발표회에서 “가상의 인물이기 때문에 상상력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며 “이전에 출연한 영화 ‘관상’에서도 가상의 인물을 연기했는데,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번에도 그 시대에 백이강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극이라서 특별히 어렵거나 쉬운 것은 없다. ‘꼭 사극 말투를 써야 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당시에 나처럼 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상상력을 가지고 연기해 어려운 점이 없다. 다만 서울 출신인데 극중 사투리 연기를 해 ‘시청자들이 거슬리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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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왼쪽), 조정석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운 이복형제 ‘백이강’(조정석)과 ‘백이현’(윤시윤)의 이야기다. ‘육룡이 나르샤’(2015~2016)의 신경수 PD와 ‘정도전’(2014)의 정현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정석은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사랑, 가족애 등을 다뤄서 매료됐다”며 “신경수 감독과 정현민 작가의 작품이기에 선택한 면도 없지 않다. 특히 작가님은 백이강이 이런 인물이라고 특정하기보다 ‘백이강으로서 어떨 것 같느냐’ 등의 질문을 많이 해줬다. 모든 배우들이 훌륭하게 연기를 해줘서 ‘나만 잘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윤시윤(33)과 호흡에도 만족을 표했다. “작품에서도 많이 봤지만, 예능에서 본연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구나’라고 느꼈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라며 “연기적으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윤시윤은 연기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를 항상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시윤 역시 “이번에 조정석 형과 촬영한다니까 주위에서 ‘부럽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남자가 봐도 설렐 정도로 멋있다. 같이 연기하면서 ‘이래서 조정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이 커서 ‘드라마화 된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녹두꽃’은 먼저 짝사랑하다가 다가 온 케이스다.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있고, 촬영장 갈 때마다 설렌다”면서 “동학혁명은 자랑스러운 문화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사실을 강조하기보다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을 보여주고 싶다. 3·1운동으로 이어지고, 현 시대 사람들이 촛불운동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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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한예리(35)는 조선 최고의 대상을 꿈꾸는 여인 ‘송자인’을 연기한다. “근래 본 사극들이 궁궐,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뤘다면, ‘녹두꽃’은 민중에 초점을 맞춘다. 극본을 보고 인간적이 느낌이 들어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며 “자인이는 어떤 선택을 하든 책임진다. 아버지와 어떤 부딪힘이 있더라도 본인이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서 멋있다”고 짚었다.

최무성(51)은 동학농민항쟁을 이끈 영웅 ‘전봉준’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녹두꽃’은 역사적 사실을 쫓지 않아서 인간적인 부분이 더 부각돼야 한다. ‘전봉준이 왜 그 시대에 목숨을 걸고 이런 행동을 했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느끼는데, 그걸 잊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그 시대 살았던 사람들의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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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무성, 윤시윤, 한예리, 조정석, 박혁권
SBS TV의 첫 금토극인 ‘열혈사제’는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가 넘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녹두꽃’이 ‘열혈사제’의 인기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정석은 “‘열혈사제’가 정말 잘 돼서 축하드린다”며 “후속이라서 부담되기보다 일단 관심을 받는 위치에 있는 자체가 감사하다. ‘열혈사제’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시윤은 “안 된 작품의 바통터치를 받는 것보다는 100배 낫다”며 “‘열혈사제’가 잘 끝나서 한 번이라도 ‘녹두꽃’을 보게끔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아니냐. 물론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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