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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셋톱박스+11.6인치 화면…'기가지니 테이블TV' 출시

등록 2019.04.29 10: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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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에 11.6인치 화면 결합…와이파이로 이용

기가지니 테이블TV의 단말가격 39만6000원

'내 목소리 동화' 등 AI 개인화 서비스 등 사업전략 발표

다양한 단말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 가능한 '기가지니 인사이드' 공개

"개인형 단말, 개인화 서비스 중심으로 '인공지능 개성시대' 주도"

KT, 셋톱박스+11.6인치 화면…'기가지니 테이블TV' 출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KT가 IPTV 셋톱박스에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개인용 인공지능 TV를 선보였다.

KT는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초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셋톱박스에 11.6인치 화면(디스플레이)을 결합시킨 것으로, 유선랜 없이 와이파이(Wi-Fi) 연결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원만 연결할 수 있으면 침실, 주방, 서재 등 집안 어디서나 TV를 즐길 수 있다.

올레 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으며, 홈IoT 제어와 지니뮤직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날씨 확인, 스케줄 관리 등 홈비서 기능과 함께 어린이, 교육, 요리,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기가지니와 같이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했으며, 2채널(ch) 스테레오 사운드로 풍부한 음량을 제공한다. 오는 5월 2일 공식 출시되는 기가지니 테이블TV의 단말가격은 39만6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올레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KT는 반값 초이스 등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지니 테이블TV와 함께 2종의 기가지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

KT는 개인형 AI TV 출시와 함께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만의 AI TV'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KT는 개인화 음성합성(P-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에 기반해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를 선보인다.

지난해 5월 KT가 상용화한 P-TTS는 약 30분에 걸쳐 300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해준다. KT는 올해 지상파 3.1절 특집 다큐멘터리에 독립운동가 고 정재용, 이갑성 선생의 목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인의 목소리로 P-TTS 기반 상용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처음이었다.

'내 목소리 동화'는 총 300문장을 한번만 녹음하면 추가로 녹음할 필요가 없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KT는 5월 한달 동안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 목소리 동화'는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음성합성 품질을 만들기 위해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KT 융합기술원은 딥러닝 음성합성 엔진과 관련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KT, 셋톱박스+11.6인치 화면…'기가지니 테이블TV' 출시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 서비스도 준비했다. 5월 중 출시하는 '핑크퐁 이야기극장'은 동화를 읽다가 아이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멀티 엔딩 동화서비스다. 더불어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선보인다.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기 요리 앱 '만개의 레시피'도 기가지니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김치볶음밥 찾아줘'와 같이 요리명으로 검색하거나 테마별 레시피를 요청하면 동영상과 함께 보여준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기가지니 테이블TV로 가정 내 곳곳에서 이동하며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 제공하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공개

KT는 기가지니 단말 없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공개했다.

이전까지 중소 개발사(3rd Party)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가지니 단말이 있어야 했고, 개발자 포털 KT API 링크를 통해 웹앱 서비스를 개발해야만 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은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어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공개로 다양한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생활 곳곳에 AI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모듈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가족이 함께 AI를 즐기는 셋톱형 기가지니가 AI에 대한 친밀도를 높였다면, 이번에 선보인 일체형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개인화 서비스는 취향과 개성에 맞춰 AI를 즐기는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며 "범용 AI 모듈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같은 차별화 기술을 선보여 대한민국 AI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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