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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칸 국제영화제, 그것이알고싶다···꼼꼼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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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30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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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 '버닝'의 배우와 제작진. 오른쪽부터 이창동 감독,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제작자 이준동.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2019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칸 영화제는 1946년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로 72번째를 맞았다.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로서 영화 팬들에게 꽤 친숙한 행사다. 하지만 프랑스 도시 칸에서 열린다는 점, 최고상이 황금종려상이라는 것 말고는 많은 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올해 칸 영화제 기간은?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어디에서 열리나?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중해를 따라 2㎞ 길이로 나 있는 크롸세트 대로에서 개최된다. 크롸세트 대로는 명품매장과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A급 스타들은 그들의 초호화 요트를 그곳에 있는 피에르 캉토 전용 정박장에 보관한다.

-수상 부문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

"공식 섹션으로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영화'가 있다. 그 외 영화제 기간 외부 단체들이 주관하는 '감독주간', '국제비평가주간'이 있다.먼저 ▲'경쟁 부문'에 올라야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룰 수 있다. 매회 20여편 내외가 초청되며, 황금종려상과 함께 그랑프리(2등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3등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이 걸려있다. 초청작들은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된다. 박찬욱(56) 감독이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04년 '올드보이'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임권택(83) 감독이 '취하선'(2002)으로 감독상, 이창동(66) 감독이 '시'(2010)로 각본상을 받기도 했다. 배우 전도연(46)은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한국에서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주목할 만한 시선'은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 외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작품 20편이 초청된다.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부문에서는 대상, 심사위원상, 감독상, 배우상, 각본상이 수여된다. '하하하'(홍상수 감독, 2012), '아리랑'(김기덕 감독, 2011)이 대상을 받았다.▲'비경쟁 부문'은 경쟁부문과 함께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지만, 말 그대로 상이 수여되지 않는다. '비경쟁', '심야상영', '특별상영'으로 나뉜다. '비경쟁'에는 명망있는 감독들의 신작이나 블록버스터 영화가 주로 상영된다. '심야상영'에는 주로 장르 영화가 초청되고, '특별상영'은 주로 신인감독들을 위한 등용문이다. 올해 심야상영(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주연 마동석)이 초청됐다.
이외 공식 섹션에는 학생 작품을 초청하는 '시네파운데이션'과 '단편영화' 부문 등이 있다. 비공식 섹션은 '감독주간'과 '국제비평가주간'이 있다. 비공식 섹션은 주요 상영관과 떨어진 곳에서 상영한다. 감독주간은 감독협회에서 주최하는 부문이고 비경쟁으로 이뤄진다. 국제비평가주간은 국제비평가협회에서 주최하는 부문으로, 경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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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칸 영화제에서 '만비키 가족(Shoplifters)'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 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올해 심사위원은 누구?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56)가 맡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 '버드맨'(2014)과 오스카상을 안겨 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를 감독했다. 주목할만한시선의 심사위원장은 레바논 출신 배우 겸 감독 나딘 라바키(45)가 맡았다. 라바키 감독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부모를 고소한 시리아 난민 소년의 이야기 '가버나움'(2018)으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지난해 처음 칸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은 40대 여성 감독이 칸의 주요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나?

"개막작은 짐 자무시(66)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다. 조용한 마을 센터빌에 좀비들이 출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셀레나 고메즈(27), 오스틴 버틀러(28), 빌 머리(69), 애덤 드라이버(36), 틸다 스윈턴(59) 등이 출연했다. 이외 주목할 만한 작품은 테런스 맬릭(76)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 스페인 대표 배우 페넬로페 크루스페드로(45)가 주연한 알모도바르(70)의 '돌로르와 글로리아'(Pain And Glory)가 있다. '어 히든 라이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기를 거부했던 오스트리아의 군인 프란츠 예거슈테터의 이야기를 다룬다. '돌로르와 글로리아'는 2019년 스페인의 SF 영화다. 이 작품들은 봉준호(50) 감독과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 황금종료상을 두고 겨루게 된다."
 
-칸 국제영화제의 상영 외 행사는 어떤 게 있나?

"영화와 함께 '마르셰 뒤 필름'이라는 필름 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마르셰 뒤 필름은 밀라노필름마켓, 아메리칸필름마켓과 더불어 세계 3대 필름 마켓으로 꼽힌다. 전시장에는 수천명의 영화 제작자, 바이어, 배우 등이 모인다. 각국에서 온 배급사에게 신작 영화를 파는 홍보의 장이 된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만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세계 3대 필름마켓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에 마르셰 뒤 필름은 세계 언론매체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칸 국제영화제는 영화제이지만 여러 이벤트와 오찬 모임, 뒤풀이 모임이 일정에 포함돼 있다. 특히 미국의 에이즈연구재단(AmFAR)이 칸 주변 앙티브 시의 카프 에덴 로크 호텔에서 여는 'AmFAR 갈라'는 칸의 사교 모임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행사는 매우 화려한 경매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5)의 팜 스프링스 호화 저택 1주 이용권이 경매에 나와 33만6000달러(약 3억9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그해 이 행사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73)의 런웨이쇼가 열리기도 했다.2017년에는 '옥자' 등 넷플릭스 영화의 출품 여부, 지난해에는 여성 영화인들의 단체 시위 등 개최시 마다 숱한 화제를 낳은 칸 국제영화제가 올해에는 어떤 사건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을지 기대된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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