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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번엔 하원벽 넘나…여야 물밑 협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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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30 09:21:12
노동당 "보수당과 협상, 절충 가능한 수준"
총리실 "하원 통과 위해 방법을 찾을 것"
여왕 국회 개원 연설 연기는 확실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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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의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보수당이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안을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은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사진은 2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테리사 메이 총리. 2019.04.3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의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보수당이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안을 두고 물밑 협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들의 논의가 절충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여야 협상단을 인용해 양측의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만 해도 "정부가 EU 관세동맹 잔류를 거부하는 자체적인 '레드라인'에서 움직이지 않아 어렵다"던 노동당 측 협상단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노동당의 수 헤이먼 의원은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노동당의 브렉시트 회담은 절충이 가능한 수준으로 넘어갔다"며 빠른 시일 내 협상안이 도출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세부적인 부분에 훨씬 더 깊이 파고 들고 있다. 정말 건설적인 논의다"며 "이제 정부는 우리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열려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 측 협상단 대표인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은 "회담 과정에 더 절박함을 실어야 한다"며 양측을 고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U와의 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등 핵심 내용부터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보호 등에 대한 조정 등 양측 협상단의 회담은 이번 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세 번째 부결되자 정부는 노동당과 손을 잡고 새로운 타협안을 도출할 방안을 모색하고 나선 상태다.

총리실 대변인은 "여전히 정부는 의회에 브렉시트 탈퇴 협정 방안을 상정할 수 있다. 여건이 되는 한 노동당과의 회담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들 사이에서 나온 협상안이 하원을 통과할 수 있도록 테리사 메이 총리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건이 브렉시트 협상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찾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인지, 노동당과 마련한 타협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투표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며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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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2일(현지시간) 런던 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의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의 회담 제안에 대해 "타협할 기미가 없어 보이던 총리의 변화"라며 "함께 브렉시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9.04.03.


노동당 내부에서도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되는 다음달 23일 전 협상안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는 분석이다.

메이 총리는 앞서 노동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브렉시트 이후 노동자의 권리와 환경 보호 문제에 대한 보장을 법제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노동당 측에도 이는 놓치기 힘든 기회다.

대변인은 또 브렉시트 교착 상태로 인해 여왕의 국회 개원 연설(Queen's Speech)이 연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매년 5~6월 중순께 여왕이 정부가 앞으로 처리할 입법안을 대신 발표하는 의회 개원연설을 한다.

여왕 연설을 연기한다는 뜻은 새로운 회기 개막과 여타 입법 처리를 미루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변인은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EU 탈퇴 협정안이다"며 "이는 지난 여왕 연설 내용 중 하나다. 이 사안을 먼저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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