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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우디네 극동영화제 사로잡다···23편 상영

등록 2019.04.30 15: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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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우디네 극동영화제 사로잡다···23편 상영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4월26일~5월4일)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했다.

배우 전도연에게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을 안겨 준 '생일'(감독 이종언)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전에서는 '생일' 등 최신 장편영화 12편을 포함해 총 23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됐다.

조긍하 감독(1919~1982년)의 '육체의 고백'을 비롯한 1961~1992년 한국영화 8편 회고전, '나는 악을 선택한다(I Choose Evil)'도 예정돼 있다. '샘'(감독 황규일)과 '늦여름'(감독 조성규), '커피 누아르: 블랙 브라운'(감독 장현상) 등 3편의 독립영화도 소개된다.

12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상영관은 한국영화가 상영될 때마다 만석을 이뤘고, '증인', '도어락'의 배우 정우성(47), 공효진(40)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영진위는 28일 밤 '한국영화의 밤'을 개최,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국내외 영화인들과 교류했다. 영화제 초청작 '도어락'의 공효진, '증인'의 이한(49) 감독, 정우성, 이규형(36),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49) 감독, 박철수 PD, '기묘한 가족'의 이민재 감독, 엄지원(42), 정서인 작가, '로망'의 이창근 감독, '샘'의 황규일 감독,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해외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진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영화를 오랜 기간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 등 2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영화인들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한국영화, 나아가 아시아영화가 유럽에서 꾸준히 조명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9일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의 하나로 1961~1992년 한국영화 중 8편을 다룬 한국영화 회고전과 관련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영화 회고전을 구성한 달시 파켓 들꽃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집행위원장, 김효정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겸임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각 작품이 지닌 의미를 조명했다.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유럽에서 아시아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최대규모의 아시아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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