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킨푸드 우선협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등록 2019.05.03 09:36: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엘앤피 코스메틱 등 10여곳 인수경쟁

파인트리 인수가격 500억원 웃돌 듯

【서울=뉴시스】 스킨푸드 매장. (사진=스킨푸드 제공)

【서울=뉴시스】 스킨푸드 매장. (사진=스킨푸드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의 새 주인으로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선정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도자인 법원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지난 2일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 경쟁에 참여한 곳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 코스메틱,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포티스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나우IB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높은 인수가격으로 우위를 점하며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스킨푸드가 갚아야 할 채권액 약 445억원과 10여 곳이 인수 경쟁을 벌인 것을 고려해서다. 

매각 측은 이달 17일 파인트리파트너스와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는 7월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으로 채무액을 상환한다는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을 슬로건으로 내건 스킨푸드는 2004년 10월 설립됐다. 한때 국내 로드숍 화장품 3위까지 올랐지만 경기침체 속 할인·마케팅 등 국내 시장 경쟁 심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처로 내려진 한한령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영난에 시달린 스킨푸드는 결국 지난해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