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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대장정 돌입 황교안, 부산서 감동 눈물…시위대 충돌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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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07 19:15:53
"소주성 매달려 경제 폭망…코드인사로 독재 일관"
"애국의 마음에서 나온 말씀들" 시민들 앞에서 '울컥'
덕포시장 앞에선 "한국당 해체하라" 피켓과 충돌
"좌파는 정상적으로 일해서 돈 번 사람 거의 없어"
"임종석이 무슨 돈을 벌어봤나…한국당이 나라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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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울먹이고 있다. 2019.05.07.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윤해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부산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의 첫 발을 뗐다. 지지층이 두터운 PK(부산·울산·경남) 지역부터 시작했으나, 첫 날부터 환호와 반대의 목소리가 갈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 나라가 경제 파탄의 길로 가고 있다"며 "굴종적 대북정책과 왕따 외교정책을 중지하라고 국민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했지만 이 정권은 북한 김정은만 챙기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또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는 자신만의 도그마에 매달려 다른 의견은 모두 무시해 오늘과 같은 경제 폭망의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라며 "모든 경제 지표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으로 만든 알바자리만 넘쳐나고 너무 일자리가 없으니까 알바 자리를 갖기 위해 100대 1 경쟁을 해야 하는 것도 안타깝다"며 "멀쩡한 원전을 정지시켜 애꿎은 기업들 문 닫고 세계 최고 원전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인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라는 사실조차도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권 믿고 과연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와 함께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대통령 마음대로 코드인사를 밀어붙여 장관, 선관위, 헌재, 대법원도 대통령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웠다"며 "국민 저항도 야당 반대도 다 무시하고, 독선과 독재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냐고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생과 상관없는 선거법, 공수처법을 불법 사보임과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해 악착같이 패스트트랙에 올렸다"며 "민생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에 태워도 모자랄 판에 오로지 정권 연장을 위해 이런 악법들을 다수 힘으로 밀어붙여 통과시켰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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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한 뒤 시장을 돌며 상인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07.  yulnetphoto@newsis.com
그러면서 "삼권 분립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뜻을 전혀 듣지 않고 입을 틀어막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외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좌파독재를 완성하고 연장하기 위해서 브레이크 없는 무리한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말 민생을 논의하겠다고 하면 100번이라도 응할 텐데 민생 추경, 재난 추경을 분리해서 논의하자는 우리 당의 요구에는 귀를 막고 있다"며 "(이 정권은) 민생 팔아서 좌파독재 정당화하고 선거용 현금을 살포하려는 시도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맹비난했다.

또 "싸워도 국회에서 싸우고 싶지만 더 이상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저와 자유한국당의 민생 대장정은 문재인 정권의 민심 파괴, 좌파 독재에 맞서고 오로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말 간절한 투쟁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발언 이후 시민들이 "건강을 챙겨라", "뭉쳐야 한다. 우리 기장군에도 꼭 와 달라. 기다리겠다" 등의 목소리를 듣다가 "이 말씀이 다 애국의 마음에서 나온 거다.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일정인 부산 덕포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의 시민단체인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소속 15명 가량이 "황교안 처단하라", "한국당 지지자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여 충돌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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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울먹이고 있다. 2019.05.07.  yulnetphoto@newsis.com
이들은 '5.18 모독 역사왜곡 한국당 해체하라', '세월호 7시간 은폐 주범 황교안을 처벌하라', '국민청원 180만 자한당 해체가 답'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장의 입구를 막아섰다. 이에 한국당 지지자들이 "종북 빨갱이다"라고 맞서며 고성이 오갔다.

황 대표는 결국 덕포시장의 정문으로 입장하지 못하고 경로를 우회해 시장에 입성했다.

시장 방문 이후 황 대표는 덕천 주공 2단지 임대아파트 부녀회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돈 쓸 데가 많은데 효율적으로 잘 살펴서 써야 국민들이 체감하는 복지가 됐음에도, 이 정부가 돈을 아무데나 막 쓰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당은 우리나라를 세워 온 사람들이다. 지금 좌파는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임종석 씨가 무슨 돈을 벌어온 사람이냐. 정상적으로 일해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 원외로 나가 투쟁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한국당이 한 게 뭐 있냐고 국민이 공격하면, 그나마 힘도 없는데 더 못한다. 이럴 때 전폭적으로 한국당 격려해주시고 도와줄 게 해주시면 잘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7일에 이어 8일에도 황 대표는 경남을 돌며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을 방문하고 대우조선 매각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 투어를 이어갈 방침이다.


whynot82@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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