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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활용 실시간 컨테이너 위치추적부터 정보교환까지"

등록 2019.05.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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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조인트벤처 2호, 해상물류 혁신방안 발표

사물인터넷·블록체인 등 차세대 신기술 적극 활용

【서울=뉴시스】 해수부 '조인트벤처 2호' 팀 활동 모습.

【서울=뉴시스】 해수부 '조인트벤처 2호' 팀 활동 모습.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사물인터넷(IoT)으로 실시간 컨테이너 위치추적하고 블록체인으로 선사·운영사·운송사간 정보를 교환하는 등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한 해상물류 혁신방안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부처내 벤처형 조직 '조인트벤처 2호'가 수행과제인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한 해상물류 혁신방안'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는 2인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공무원 조직내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고 벽을 허물어 기존의 업무분장으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자유롭게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기획된 조직이다.

조인트벤처 2호는 해수부에 근무하는 2년차 사무관 2명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주무관 1명, 울산항만공사 직원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월18일부터 2개월간 기존 소속부서와 업무로부터 벗어나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한 해상물류 혁신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블록체인·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을 해상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했다.

조인트벤처 2호는 선사와 운영사가 빈 컨테이너와 섀시(차량과 일체화된 컨테이너를 탑재하는 트레일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면 임대회사는 유휴자원으로 추가수입을 얻고, 임차회사는 빈 컨테이너와 섀시의 이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항만자원 임대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빅데이터의 관리 및 민간 활용 촉진을 위해 '해양수산정보원' 설립을 제안했다. 해양수산정보원이 설립되면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대외적으로는 민간 수요 맞춤형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운선사,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에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해 신속·정확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블록체인기술이 도입되면 기사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배차시간을 예약할 수 있어 현재 평균 70분에 달하는 컨테이너 탑재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조인트벤처 2호 구성원들은 국가관세종합정보망(UNI-PASS)과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연계해 국가물류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물류지도'를 만드는 방안도 제안했다.

조인트벤처 2호에 참여한 안성순 울산항만공사 과장은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조인트벤처 참여를 통해 해상물류분야 혁신에 작게나마 기여했다는데 자부심을 가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영호 해수부 혁신행정담당관은 "조인트벤처 2호를 계기로 젊은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점을 탐구하고 직접 해결에도 뛰어드는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조인트벤처 2호가 제시한 해상물류 혁신방안을 담당부서에서 정책·제도화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조인트벤처 1호가 발표한 '오션드론 555' 비전을 실제 정책 수립에 반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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