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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 창조인상, 손열음·최장욱·박은정

등록 2019.05.08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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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예스엠아트

손열음 ⓒ예스엠아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민문화재단이 제10회 홍진기창조인상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손열음(33)을 선정했다.

손열음은 클래식 음악계의 인기스타다. 다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2009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하고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하는 등 주요 상들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기획, 섭외, 해설, 연주의 1인4역을 도맡으면서 첫 해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과학기술 부문은 최장욱 교수(44·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사회 부문은 박은정 교수(52·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가 받았다.

최 교수는 2차 전지 분야에서 신개념 소재를 도입해 '휘어지는 배터리' 상용화에 결정적인 역을 했다. 작년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프레이저 스토다트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와 함께 차세대 2차 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몇 겹의 유리천장을 극복해낸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결혼, 육아, 양가 부모 병간호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다가 만학으로 마흔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에도 비정규직 연구원을 전전했다. 쉰살 늦은 나이에 비로소 정교수가 됐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유민(維民) 홍진기(1917~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유민문화재단 이사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송자 전 교육부 장관,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심사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호암아트홀에서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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