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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북한이 발사한 것은 미사일" 확인

등록 2019.05.09 0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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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포드 합참의장이 전화로 보고" 의회 증언서 밝혀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주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라고 확인한 것은 발사 후 처음이다.

섀너핸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전화로 이같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발사체를 쏘았다. 북한은 로켓을 발사했다며 최소 한 발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문가도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출신인 후루카와 가쓰히사(古川勝久)는 이번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 "확정할 수는 없지만,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고체연료를 이용하는 이스칸데르 또는 그 개량형과 외관이 매우 비슷하다"며 "발사 시 내뿜는 흰 연기 및 강렬한 빛이 고체연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후루카와는 또 고체연료형 미사일은 액체연료와는 달리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어 기습 공격력이 높다고 지적하며 "북한 미사일의 고체연료화가 착실히 진전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엔 제재하에 북한이 어떻게 이러한 기술과 시스템을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이러한 전문가 지적과 함께,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기조 유지를 위해 발사체 종류에 대한 확실한 규정을 회피하고 있으며, 일본도 북일 정상회담 개최 실현을 위해 이러한 기조에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판명되면 북한이 반발해 북미대화가 더 곤란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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