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고객 불편·고용 불안 초래' 마트 무인계산기 확대 중단 촉구

등록 2019.05.10 13:40: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광주·전남본부는 1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무인계산기 도입 확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05.10. (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광주·전남본부는 1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무인계산기 도입 확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05.10. (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제공)[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이마트 노동자들이 10일 무인계산기 시스템이 고객 불편과 계산원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도입 확대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이마트는 기존의 일반계산대를 줄여 의도적으로 (일반계산대의) 대기시간을 늘려 고객들이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객에게는 장시간 대기와 혼잡함으로 불편을 주고 계산원의 업무강도 강화, 고용 불안 위험으로 직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객 불편이 불 보듯 뻔하지만 무인계산대를 확대해 고객이 혼자 계산하는 법을 배우도록 길들이기 하고 있으며, 줄어든 수요에 따라 계산원들을 일방적으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다른 업무, 다른 점포에 인사 발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강제 인사이동으로 자발적 퇴사자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가 줄어든 영업이익을 만회하기 위해 무인계산대를 도입하면서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회사에 남은 계산원은 노동 강도가 높아진 데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최근 5년간 총 295개의 점포를 신규 출점했는데도 정규인력은 오히려 5년 전보다 212명 줄었다"며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37% 증가했고 5년 누적 영업이익도 3조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벌 오너 일가와 경영진 임금이 급격히 올랐고 최대 주주인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5년 사이 이익배당금으로만 604억원을 받았지만, 꼼수 편법 임금체계를 유지해 직원 기본급은 82만10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객 불편을 초래하고 손쉽게 막대한 인건비를 감축, 오너 일가와 경영진 잇속만 챙겨가는 것"이라면서 "무인계산대  확대, 도입을 중단하고 고객편의와 노동자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