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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조선 2척, 걸프 UAE 근해서 피격...'피해 심각"

등록 2019.05.13 1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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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금지 제재와 관련, 이란 군부는 국제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금지 제재와 관련, 이란 군부는 국제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두바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 핵합의 파기와 위반 문제로 인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급속히 고조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걸프 지역 아랍에미리트(UAE) 연안 해역에서 피격을 당했다고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13일 밝혔다.

사우디 국영 통신 SPA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유조선 두 척이 UAE 근해에서 공격을 받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들 사우디 유조선 한 척은 미국으로 수출할 사우디산 원유를 적재하기 위해 귀항가다가 UAE 푸자이라 해안 가까이 수역에서 의도적인 공격을 당했다고 알팔리 에너지 장관은 설명했다.

알팔리 장관은 "다행히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나 원유 유출 등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체에는 큰 피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UAE 당국은 전날 자국 앞 오만 만(灣)에서 선박 4척이 '사보타지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구체적인 상황이나 누군가의 소행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주변 해역에 지나는 선박에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관련 수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피격 위험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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