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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사고난 보잉 맥스기종 재사용 안해"

등록 2019.05.14 0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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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 미 NBC방송 인터뷰

"다른 항공사들이 모두 사용할 때까지 기다릴 것"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 AP/뉴시스】 에티오피아 항공사의 보잉737맥스8 여객기가 지난 3월 23일부터 아디스 아바바의 볼레 국제공항에 멈춰있는 모습. 이 항공사의 최고경영자는 이 기종의 비행기를 두 번다시 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 AP/뉴시스】 에티오피아 항공사의 보잉737맥스8 여객기가  지난 3월 23일부터  아디스 아바바의 볼레 국제공항에 멈춰있는 모습.  이 항공사의 최고경영자는 이 기종의 비행기를 두 번다시 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올해 3월 보잉 737맥스 기종 여객기 추락 참사를 겪은 에티오피아 항공의 최고 경영자가 앞으로 이  비행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며,  혹시 재사용하더라도 다른 항공사들이 모두 사용하는 것을 지켜본 뒤에나 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사의 테올데 게브레마리암 회장은  12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티오피아는 앞으로 항공사와 조종사들,  여객들 모두가 이 비행기의 안전을 확실히 믿게 되기 전에는 보잉737맥스의 비행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기 사고를 비롯한 2건의 추락사고로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에 탔던 346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157명은 에티오피아 국민이었다.  비행통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일어난  그 사고 이후,  전 세계의 수십 개 항공사들이 그 동안 운행해오던  거의 400대의 맥스 기종은 모두 비행이 금지되어 지상에 머물러 있다.

게브레마리암 회장은 "만약 우리가 다시 맥스 기종의 운행을 하게 된다해도,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늦게 재사용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잉사의 대변인은 이 발언에 대한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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