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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진주 정촌 공룡화석산지 보존방식 결정 '표류'

등록 2019.05.14 1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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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에서 발견된 세계 최다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모습.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에서 발견된 세계 최다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모습.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정촌면 뿌리산업단지에서 세계 최다 규모의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발견됐지만 문화재청에서 보존 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문화재위원 평가회의를 열어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해 ‘이전보존이냐, 현지보존이냐’를 두고 논의했지만 보존방식에 대해서는 결정을 보류했다.

이날 평가회의에는 발굴조사팀을 비롯해 뿌리산단, 진주시 관계자, 토목분야 2명, 보존분야 1명, 화석분야 3명 등 평가위원 6명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평가회의는 그동안 보존 방식을 두고 문화재 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주류였으나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최다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발견되고 지역시민단체 등에서 현지 보존을 주장해 보존방식 결정을 두고 평가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보존 방법 결정이 미뤄진 것은 화석산지를 현지 보존할 경우 보존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근거자료, 화석산지에 대한 풍화실험을 통한 검증된 자료부족 등이 부족해 보존방식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공룡 화석 산지에 대한 보존 방식은 현장보존, 이전 보존, 기록 보존으로 크게 구분할수 있다”며 “아직 어떻게 보존할지는 결정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 방식에 대한 근거자료가 수집되면 또다시 평가회의를 열어 보존방식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가 조성중인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조성 공사현장 암반 지층에서는 전 세계에서 최다 규모의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7700여개 이상이 발견되고 또 최소형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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