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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자 해양강국③]대우조선해양, 지난해에 이어 흑자…매각리스크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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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6 09:20:00
1분기 영업익 연감 감익은 확실시…올해 수주실적은 기대와 우려 교차
카타르·러시아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 가시화…"수주 장담 못해" 신중론도
매각 관련 실사 시작한 4월 이후 수주실적 중요…시장 우려 불식시킬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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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조선 빅딜로 인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독자경영 체제를 이뤄 영업에 큰 영향은 없지만 고객 대응 등에 대한 차질은 배제할 수는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721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 당기순이익 195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8.2%, 33.2%, 13.7% 줄었다. 전년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 환입과 건조선가 하락 등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수익성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의 비중은 축소되고 탱커 등 수익성 낮은 선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LNG선 인도량은 14척으로 줄고 저부가선종인 탱커도 14척이나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 예정인 LNG 캐리어 14척 중 선가 하락기인 2016~2017년 수주분도 각각 2척씩 섞여 연간 감익은 확실시된다.

올해 수주실적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달 현재 LNG선 5척, 초대형원유운반선9VLCC)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4척, 25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30%에 해당한다.

1분기 수주액이 11억달러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사정이 나아지고 있지만 올해 수주실적 목표에 '비상'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우조선은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LNG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60~100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프로젝트 입찰 절차가 시작됐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은 최근 한중일 등 각국 주요 조선사에 입찰제안서를 보냈다. 한국 조선사들은 상반기까지 답신을 보낼 계획이다.

앞서 국내 3사는 카타르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발주한 LNG선 53척 전량을 따냈다. 21만∼26만6000㎥급 초대형 LNG선 45척만 보면 대우조선이 19척을 수주해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8척, 8척을 가져갔다.

러시아의 북극해 자원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 LNG 운반선 추가 발주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말 프로젝트에는 약 15척의 쇄빙 LNG선이 투입된다.

쇄빙 LNG선은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가스선으로 척당 3억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1차 프로젝트 당시 발주된 쇄빙 LNG운반선 15척을 싹쓸이해 이번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대규모 LNG 프로젝트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 또한 수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트레이드윈즈는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이 기술 파트너로 유력하나 2차 프로젝트 주주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며 "중국 국영석유기업 CNPC가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텍이 어느 조선소를 기술적 파트너로 선택할 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한국과 중국 조선사들의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은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 실사가 시작된 2분기 수주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성적표에 따라 매각에 따른 시장 우려가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어서다. 이달까지8주간의 실사가 이어지고 이후에도 10여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피인수(매각)가 마무리된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애널러시트는 "피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인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영업에 영향은 없지만 고객 대응 등 차질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는 없다"며 "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수가 시작되는 4월 이후의 수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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