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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폼페이오, '소치' 도착…"러시아와 함께 갈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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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4 22:51:57
무기 억제, 이란, 시리아, 북핵 문제 등 논의 예정
푸틴, 폼페이오 만나기 전 무기 생산 기지 찾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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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19.05.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의 휴양도시 소치에 도착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7월 핀란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열린 미국과 러시아 간의 최고위급 회담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로 향하기 전 트위터에 "러시아에서의 회동을 통해 수많은 중요한 의제들을 부각시킬 것이다. 우리는 몇몇 의제에는 동의하겠지만, 다른 의제들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양측의 국익에 부합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무기 억제,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북핵 문제 등이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inzhal)'을 생산하는 남부의 군사 시설을 방문한다.

러시아 당국은 '단검'을 뜻하는 미사일 킨잘을 장거리 폭격기에 탑재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2020년까지 킨잘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성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는 2023년까지 극초음파 무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미국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다.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 미국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인 "이는 일상적인 방문이며 누군가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가 러시아와 정책을 논의할 때 가져야 할 기본적인 출발점은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공격적이고 불안정한 일련의 행동들을 취해왔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 정부에 우리가 기대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길 바라는 방향에 대해 분명히 의사를 표현할 기회다"고 설명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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