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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88년된 신문 편집국장, 기자 감원 줄이려고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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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5 10:19:16
일리노이주 '스테이트 저널 레지스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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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 시티( 미 유타주)= AP/뉴시스】 올 5월8일부터 비영리재단으로 전환해 장기적인 발행 모드로 전환한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트리뷴지의 본사.  미국의 유서깊은 일간지들이 사양산업이 된 종이 신문의 경영난 때문에 감원과 매각, 합병에 나서면서 일리노이주의 188년된 신문도 감원을 막기위해 편집국장이 사임했다. FILE - This April 20, 2016, file photo 
【스프링필드( 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 주도인 스프링필드에서 발간되는 188년된 신문사의 뉴스 편집국장이 앞으로 더 있을 수 있는 기자들의 감원을 줄이기 위해서 스스로 사임했다고 이 신문사의 한 간부 기자가 말했다. 앤지 머스 편집국장은 사표를 제출한 뒤 이것이 수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람 링컨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 유서 깊은 신문사 "스테이트 저널-레지스터"지는 스프링필드에 본사가 있으며,  국내 최대의 출판 재벌 게이트하우스 미디어로 소유권이 넘어가 있다. 

머스 국장이 13일 신문사의 전무의 배웅을 받으며 사옥 빌딩을 떠날 때  편집국의 모든 기자들은  자리를 떠나서 그녀를 에워싸고 " 존경과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딘 올슨 기자는 말했다 .

미국의 신문들은 최근 30년에 걸쳐서 계속 발행부수가 감소해왔으며 광고수입은 2006년 이래 급격히 추락했다고 퓨 리서치센터는 밝히고 있다.  경영난과 광고 수입 감소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신문사들이 소속 기자의 수를 줄이기 위해 기자들을 압박하거나 일방적인 감원을 실시해왔다.

이러한 언론계의 경영난은 이 달 들어 뉴올리언스의 '타임스-파카윤'지가  루이지애나주의 "애드보케이트 바톤 루지 " 신문사와 흡수합병된 것에서도 가장 최근의 사례를 볼 수 있다.    

올센 기자에 따르면 머스 국장은 자신이 퇴사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인건비를 줄여서 게이트하우스 본사가 편집국의 인원을 추가로 감원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편집국장이나 간부가 사퇴한 경우는 다른 언론사에서도 무수히 많다.  게이트하우스 그룹이 매사추세츠주의 뉴 베드포드의 신문 '스탠다드 타임스'를 인수한 직후인 2014년 12월에도  그 신문의 편집국장이 추가 감원을 막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가네트 그룹 소유의 '엘파소 타임스'의 편집인도 2017년 9월  편집국 기자들을 감원하라는 상부 지시에 불응하고 사퇴하고 나갔다.

머스 국장은 메인주에서 2014년 스프링필드로 왔으며,  지난 해 말 AP통신의 언론사편집국장협회의 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지만 이번 일로 인터뷰를 청하자 이를 거절했다.

스테이트 저널 레지스터지의 유진 잭슨 전무와 게이트하우스 측은 이 번 일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게이트 하우스 측은 전에도 감원은 순전히 재정상의 문제 때문이며 전국지로서 뉴스를 계속 전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한 적 있다.

이 신문은 3월에 스포츠 부장을 해고 했으며,  이 달에는 보도사진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베테랑 사진부장도 내보냈다.  2012년 이 신문의 기자 노조가 생긴 이래 해고된 기자는 35명에 달하고 지금은 불과  15명의 기자와 3명의 간부만이 남아있다고 올슨 기자는 말했다.  현재 시청,  법조, 교육 담당 기자가 공석이며,  이를 파트 타임으로 카버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그는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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