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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급브레이크?…매매-전세 동반하락 마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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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5 13:49:56
매매-전세 등락 교차로 '갭투자' 자극 우려
대출규제로 실수요 '꽁꽁'…"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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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전주(-0.06%) 대비 낙폭이 줄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점차 보합에 가까워지며 지난 6개월간 이어온 매매-전세 동반 하락 장세에서 먼저 이탈할 조짐이다.

15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매매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다섯째주 이래 지난주까지 28주 연속 하락 중이지만 5월 들어 하락의 기세가 약해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하락하며, 낙폭은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빠르면 이달 말, 내달 초께 상승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전셋값이 보합권에 가까워진 배경에는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와 정비사업 이주,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봄철 이사 등 수요 증가가 있다.

이달 서울의 신규 입주물량은 114세대로, 전월(1602세대)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반면 봄 이사철 수요와 일부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로 지난주 송파구(0.04%)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구로구(0.03%)에서도 상승 전환 단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서초구가 경우 지난해 10월 넷째주(보합) 이후 28주만에 하락을 그쳤고, 광진·동대문·노원·도봉·은평·마포·금천 등도 보합을 기록해 점차 하락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매매-전세 동반 하락세도 마감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다.

일반적으로 매맷가 하락세와 전셋값 상승세가 교차할 경우,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투자기법)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전세가율(매맷가 대비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투자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은마,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집값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시장에는 여전히 관망세가 커서 추격매수세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급매물은 차츰 소진되고 있다.

다만 대출규제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갭투자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의 전세가율은 59.3%로, 지난 2013년 9월(59.1%)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오르면 갭투자가 용이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대출규제, 은행이자, 세금 등을 감안하면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재건축 단지나 최근 2년간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 심리 회복의 징후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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