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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월 소매 판매고, 0.2% 감소…3월의 1.7% 증가와 대비

등록 2019.05.15 22: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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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미 뉴욕시 메이시 백확점  AP

2019년 4월 미 뉴욕시 메이시 백확점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매 판매고가 4월에 예상 외로 저조해 마이너스 0.2% 증가를 기록했다고 15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3월에는 2년 가까운 기간 최고치인 플러스 1.7%가 기록되었으며 전문가들과 시장은 4월에 0.2%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자동차, 생활가전 및 주택정원 용품 등 분야가 1%대 감소를 나타냈다.

4월의 마이너스 0.2%는 전분기 대비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증가였다. 미국의 소매 판매고는 내구재, 비내구재를 모두 포함하며 식품과 유통업 집계가 대종이다.

차량 및 가솔린 등 변동성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고 역시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소매 판매고는 소비자 지출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소매 판매에다 여행, 이발료 등 서비스 지출을 더하는 소비자 지출은 미국 전 경제 활동의 70%를 육박하는 것으로 경활 흐름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이다.

소매 판매가 3월과 4월에 부침이 심하듯 소비자 지출도 2월에 0.1%였다가 3월에 10년 래 최고 수준인 0.9%를 기록했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1.2%가 기록돼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지출이 양호하면 좋은 분기 경제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3.2%로 매우 우수했다. 전년 동기 대비인 이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0.8%인데 반등세를 나타낸 유로존이나 독일, 영국의 배에 해당된다.

그러나 1분기 성장률이 소비 지출 등에 기인한다기보다는 재고 물량 증가 및 무역적자 감소에서 비롯돼 일시적이라는 지적이 강하다. 이 상황에서 4월의 마이너스 소매 판매는 2분기 성장률 예상과 관련해 좋을 것이 없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과는 달리 2분기 성장치로 2%대 초반을 보고 있다. 
 
곧 있을 4월의 소비자 지출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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