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에 9만원…美샌프란시스코 세계 최고가 커피 등장
커피 경매서 우승한 원두 4.5㎏ 구매…80잔만 판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커피체인점 클래치(Klatch) 커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한잔에 75달러(8만9200원)를 출시했다. 사진은 15일(현지시간) 한 바리스타가 이 매장에서 커피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05.16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커피 체인점 '클래치(Klatch) 커피'는 샌프란시스코점에서 독점적인 커피인 '엘리다 네추럴 게이샤 803'라는 이름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 커피의 가격은 한 잔에 75달러(8만9200원)으로 매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커피점 주인은 "이 커피는 자스민과 베리의 은은함과 함께 차향을 지닌 꽃 향기를 품고 있다"며 "파나마산 아라비카의 진귀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이 커피점 주인은 "커피 이름에 있는 803는 최근 파나마 최고 커피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후 최근 경매에서 팔린 유기농 콩이 1파운드(453.6g) 당 803달러(95만4000원)라는 기록을 깨뜨린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오스카상에 버금가는 커피계의 최고 품질을 겨루는 대회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커피 콩 45㎏ 가운데 4.5㎏를 구매했다. 나머지는 일본, 중국, 대만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4.5㎏의 커피 원두로 약 80잔의 커피를 만들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커피 콩은 품질이 우수하고 공급이 제한돼 입찰 경쟁에서 601달러의 기존 기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커피를 맛본 한 고객은 "지금까지 맛본 커피와는 매우 다르다"며 "75달러짜리 커피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약간 흔들렸지만 커피 맛은 충격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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