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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아내 살해' 유승현 前김포시의장 제명 결정…"사안 심각"

등록 2019.05.16 18:28:18수정 2019.05.16 18: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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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당 윤리위서 제명키로 확정

【서울=뉴시스】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지난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공보물. (사진=유승현 전 의장 블로그 캡처)

【서울=뉴시스】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지난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공보물. (사진=유승현 전 의장 블로그 캡처)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민주당 경기도당이 오늘 오후 3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1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한 결과 제명을 결정했다"며 "본인에게 통지하기 위한 결정문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위원들이 경기 지역 남·북부에서 모이느라 윤리위가 오후에 열리기는 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속히 제명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오늘 윤리위원회 결과는 운영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제명 조치는 상식적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 A씨(53)를 주먹과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굴과 발등에는 일부 자상도 발견됐다. 유 전 의장은 경찰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했다. 그러다 말다툼 도중 홧김에 아내를 때려 숨지게 했다"면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장은 현 민주당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02년 김포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김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뒤 현재는 김포시 산하기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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