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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분기 식량 수입 규모 줄어…담배 수입 2년만에 250%↑"

등록 2019.05.17 1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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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식량 수입액 1800만달러…4% 차지

지난해 1분기 제분 2694만달러 수입

수입 규모 플라스틱 인조섬유 과일·견과류 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세관이 열리는 시간이 되자 버스와 트레일러들이 입국을 위해 다리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3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20대가 넘는 차량이 화물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갔다. 2018.09.16. ksj8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세관이 열리는 시간이 되자 버스와 트레일러들이 입국을 위해 다리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3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20대가 넘는 차량이 화물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갔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올해 1분기 북한이 대중 무역에서 식량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7일 국제무역센터(ITC)의 수출입 현황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약 1800만달러(약 214억원)어치의 식량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밀가루 등 제분 생산품 1644만달러, 쌀 등 곡물 180만달러였다.

VOA는 "올해 1분기 북한의 전체 대중 수입액 4억5498만달러(약 5423억원)에서 식량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4% 수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5%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북한은 중국에서 2694만달러(약 321억원)어치의 제분 생산품을 수입했다. 식량이 차지하는 비중뿐만 아니라 양도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온 품목은 플라스틱, 인조섬유, 과일·견과류 순이었다. 과일과 견과류의 경우 1분기 수입액은 2600만달러(약 310억원)로 전체 수입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었다고 VOA는 전했다.

담배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담배 수입액은 2016년 1879만달러(약 224억원), 2017년 3274만달러(약 390억원), 2018년 6964만달러(약 83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에서 1765만달러(약 210억원) 상당의 담배를 들여왔다. 2년 만에 2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북한의 대중 무역은 수입이 늘고 수출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무역 적자 폭이 커졌다.

VOA에 따르면 1분기 북한의 대중 수입 총액은 지난해 4억1396만달러(약 4934억원)에서 올해 4억5498만달러(약 5423억원)로 증가했다. 1분기 북한의 대중 수출 총액은 지난해 6888만달러(약 821억원)에서 5323만달러(약 634억원)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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