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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에서 '엽기 태아 도둑' 범인 체포·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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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7 14:58:31
임산부 살해하고 뱃 속에서 아기 꺼내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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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미국 시카고에서  19세 임산부 말렌 오초아 로페즈를 살해하고 배에서 아이를 꺼내 간 클래리사 피게로아(46)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찰이 AP에 제공한 클래리사의 모습. 2019.05.17.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시카고에서 임산부를 살해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꺼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은 시카고 경찰이 19세의 임산부 마를렌(Marlen) 오초아 로페즈를 살해한 혐의로 클래리사 피게로아(46)와 딸 데지레(24)가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피게로아의 남자친구인 40세 피오트르 바백도 살인을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로페즈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기 용품이 필요하지만 직업을 구하지 못해 돈이 없다고 호소했고 피게로아는 무료로 아기 옷 등을 주겠다며 개인적으로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 말을 믿은 로페즈는 4월23일 피게로아의 집으로 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당시 로페즈는 임신 9개월이었다.

시카고 경찰과 소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로페즈가 피게로아의 집에 도착하고 몇 시간 뒤 피게로아는 911에  자신이 방금 낳은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 대원들은 아이를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로페즈의 실종과 피게로아를 연결 짓지 못하던 경찰은 지난 7일 로페즈가 페이스북으로 피게로아와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주 피게로아의 집을 방문했다. 딸 데지레는 경찰들에게 자신의 엄마가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있으며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피게로아의 집을 뒤진 끝에 집 뒷마당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로페즈의 시신을 발견했다. 로페즈는 목이 졸려 숨져있었으며 아기는 누군가 꺼내 간 상태였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혐의가 얼마나 역겨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게로아는 2017년 20대 아들을 잃은 뒤 새로운 아이를 기르고 싶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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