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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센병' 비유에 靑 "험한 말 점점 더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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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7 15:18:39
"선정적이거나 기억에 확 남는 단어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까"
"국민이 생각하는 정치의 모습,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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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고민정 대변인이 13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5.1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7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병'을 인용한 데 대해 "입장을 내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 발언에 대해 또다시 뭔가를 말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막말이라고 부르는 단어들이 나왔던 현장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험한 말을 던졌을 때 더 험한 말을 하고 또 더 험한 말을 하면서 점점 더 증폭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생각하는 정치의 모습은 무엇인지, 듣기에 선정적인 단어들과 혹은 기억에 확 남는 단어들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처음부터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YTN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했던 발언을 지적하며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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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한센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17.since1999@newsis.com
그는 "한센병이나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대입해서 쓰지는 않겠다"면서도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고 하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따라 저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서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는 한센병 환우와 가족분들께 심려 끼친 데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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