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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데이어 "여성들이여, 외모는 아무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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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9 14:49:13  |  수정 2019-05-22 10:26:12
미국 싱어송라이터
"가만히 앉아 예쁘게 보이는 것, 신경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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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어 ⓒ유니버설뮤직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사과하지 않는 세상에 미안해하지 않는 여성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흐름에 서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이 기쁘다. 특정 젠더의 역에 부합하지 않기 위해 살아왔는데, 지금 사회는 그런 모습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 같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어(21)는 최근 세계 팝시장에서 부상 중인 젊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대열의 선봉에 있다.

당당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데뷔 스튜디오 앨범 타이틀곡 '싯 스틸 룩 프리티(Sit Still Look Pretty)'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하지만 바로 여기 있는 이 여자는 세상을 지배할거야. 그래, 그게 내가 있을 곳이야 왜냐면 난 되길 원하니까. 아니, 난 가만히 앉아 있고 싶지 않아, 예쁘게 보이기 위해."(But this gal right here's gonna rule the world. Yeah, that's where I'm gonna be because I wanna be. No, I don't wanna sit still, look pretty)

트렌디 음악을 가볍게 들리지 않게 하는 목소리와 분위기의 묵직함이 인상적인, 떠오르는 '팝 아이콘'이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와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 실력을 갖추기도 했다. 

할아버지가 인도 출신이어서 이국적인 용모가 돋보인다. 데이어(Daya)는 예명으로, 힌디어로 '관용' '자비' 등을 뜻한다. 특정 규범에 얽매지이 않는 태도가 묻어난다.

데이어는 비주얼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시대, 소녀들에게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네가 가진 목소리, 성격"이라는 것이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믿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람들이 자기 모습의 5%만 올리는 곳이다. 소셜 미디어는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툴이지만, 액면 자체로 받아들이면 독이 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믿기보다, 스스로를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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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뿐 아니라 음악성 자체로도 인정 받고 있다. '싯 스틸 룩 프리티'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8위를 차지했다. 첫 싱글 '하이드 어웨이'는 같은 차트 23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함께 부른 곡으로 '핫100' 3위에 오른 '돈트 렛 미 다운(Don't Let Me Down)'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으로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댄스 레코딩' 부문도 받았다.

10대 초반부터 음악공부를 하고 15세에 데뷔했다. 가끔 또래의 삶이 부럽지 않았을까.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에 또래보다 10배는 넘는 다양한 일들을 겪는 것 같다. 질풍노도의 때라, 힘들기는 했지만 그 덕에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생긴 것 같다. 시간을 압축해서 겪었다. 데뷔 때와 지금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똑같이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30대에는 어떤 가수가 돼 있을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7장의 앨범을 내고, 월드투어를 돌며 팬들과 더 소통하고 있지 않을까. 패션을 내 표현 수단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패션 쪽으로도 다양한 일을 하고 싶다."

2017년 첫 내한공연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최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프로모션차 첫 내한했다. "'코리안 바비큐'의 원조를 드디어 한국에서 먹게 됐는데 놀라웠다. 고기를 직접 자르고 구웠는데 훌륭하더라"며 웃었다.

한국에 온 지금 이 순간을 노래 한곡으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감각적인 답이 돌아왔다. '돈트 렛 미 다운', '실망시키지 마'라는 뜻이다. "한국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니까. 하하."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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