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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 OECD 국가 중 가장 낮아

등록 2019.05.19 1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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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 OECD 국가 중 가장 낮아


【세종=뉴시스】박영주 기자 =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기대비 -0.34%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라트비아(-0.30%), 멕시코(-0.20%), 노르웨이(-0.07%)와 함께 역성장한 국가에 포함된 것이다.

1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는 헝가리(1.50%)였다. 폴란드(1.40%), 이스라엘(1.28%), 리투아니아(0.99%), 슬로바키아(0.93%)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주로 과거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경제체제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미국(0.78%)이었다. 스페인(0.72%), 핀란드(0.60%), 포르투갈(0.50%), 독일(0.42%)도 플러스(+) 성장을 했다.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의 1분기 성장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세계 경제 둔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라나라의 수출은 1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또한 1년 전보다 13.6% 줄어든 20억1000억달러에 그쳤다.

빈센트 코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분석실장은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소득 3만달러 대한민국 평가와 과제' 콘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최근 몇 달간 수출이 주춤했고 올 1분기만 보면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안 좋은 모습"이라면서 "한국은 올해~내년 잠재성장률(경제성장률 전망치)까지 성장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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