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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재무장관 "노딜 브렉시트, 국민에 대한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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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1 09:39:01
"노딜시 경제적 손해 피할 수 없다"
"영국의 미래를 보호할 의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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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아무런 협상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일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의원들을 향해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포럼(Paris Forum)에서 연설 중인 해먼드 장관. 2019.05.21.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유럽연합(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노딜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의원들을 향해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등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21일 저녁 영국 최대 기업 로비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의 연례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할 계획이다.

앞서 공개된 연설문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전 세계의 모든 대비에도 불구하고 협상 없이 EU를 떠날 경우 경제적 손해는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먼드 장관은 최근 영국에서 떠오르는 신당인 극우 브렉시트당과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파를 시사하며 "일부 포퓰리즘에 빠진 이들은 진정으로 합법적인 브렉시트는 '노딜'이라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의 일자리와 사업, 그리고 미래의 번영을 보호해야 할 절대적인 의무가 있다. 노딜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고 강조했다.

해먼드 장관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우리가 계약(deal)을 통해 탈퇴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어떤 거래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투표 결과를 무산시키는 일이다"고 했다.

해먼드 장관의 이번 발언은 보수당 내부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반대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메이 총리는 내달 3일이 시작되는 주 마지막 영국 탈퇴합의법안(WAB)을 하원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앞서 세 번이나 부결된 합의안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강한 반대 의사가 나오고 있다.

메이 총리는 19일 선데이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한 "새롭고 대담한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제안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오랫동안 이 법안을 연구했고 대부분의 작업을 마쳤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진행 중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제1야당인 노동당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과 환경보호 문제, 아일랜드 안전장치(backstop·백스톱)의 보완책이 새로운 탈퇴합의법안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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