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로 TV 예능프로그램, 이게 되네
이재훈
이재훈은 2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드론축구: 하늘 위의 스트라이커' 제작발표회에서 "20년 전부터 RC헬기를 날렸다"며 "그동안 박살낸 드론이 엄청 많다"고 자랑했다.
일반 드론 촬영과 드론 축구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촬영하는 드론은 GPS로 잡아줘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지만, 드론축구는 기체를 잡아주지 않아 바람 부는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예민하고 섬세하게 조정해야 하다. 기존의 드론을 조종한 사람도 조종이 어렵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라는 것이다.
"비행 금지구역, 일몰과 일출 전후 비행 등 여러 규제가 있지만, 드론 축구는 안전한 시스템이 있는 경기장에서 맘껏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남녀노소 다 할 수 있어 가족끼리 모인 팀도 있을 정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또 "내 꿈이 나는 것”이라며 가끔 드론에 카메라에 장착하면 실제로 나는 것처럼 보인다. 드론을 통해 대리만족하고 있다. 사람들은 수많은 경험과 도전을 통해 꿈을 이뤄나간다. 못다한 꿈을 하늘 위에서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연출자 독고찬 PD는 드론축구가 새로운 소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드론축구라는 소재가 생소하다. 혼자가 아닌 팀을 이뤄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혼자보다는 여럿이 하는 게 2배, 10배 더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처음엔 드론축구를 예능으로 제작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며 "8주 동안 촬영하면 연예인들이 얼마나 잘할지 사실 기대를 안 했다. 연예인 드론 축구단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드론덕후 이재훈을 필두로 개그맨 문세윤, 게임부터 드론까지 섭렵한 홍진호가 실제 축구팀 못지 않은 치열한 포지션 싸움을 선보인다.
문세윤
자기 포지션에 대해서는 "우리 중에 이재훈이 가장 조종을 잘한다. 우리에게는 이재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자 리오넬 메시로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며 "나머지 네 명이 경쟁이 심하다. 현재는 수비수를 맡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건 홍진호보다 위여서 개인적으로는 홍명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홍진호
두리
"하지만 촬영하다보니 내게 최적화된 예능"이라면서 "내 드론 조종 실력에 감탄했다. 현재 주장이다보니 오빠들을 이끌고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의욕을 보였다.
'드론 축구: 하늘 위의 스트라이커'는 26일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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