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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년 총선 어려워도 한국당 다시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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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1 22:32:29
"한국당 바뀔 생각 없어…박근혜 팔고 태극기 붙잡고가"
"새로운 보수 1, 2년만에 되겠느냐…쉽지 않아도 갈 것"
"당 혼란스러워 죄송…손학규와 필요하면 언제든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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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2019 동국대학교 봄 백상대동제 토크 버스킹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05.2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문광호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에 다시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토크 버스킹' 초청강연에서 "지금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100% 인정한다.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면서도 이같이 말하며 한국당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은 죽을 때 죽더라도 자기가 추구하는 게 있으면 그걸 끝까지 해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한국당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저 사람들이 도저히 바뀔 생각이 없는 사람들 아니냐. 박근혜 전 대통령 팔고, 대한애국당과 태극기 붙잡고 갈 거 아니냐"며 "그런 보수 하려고 4년째 이렇게 고생을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10년간 정권을 빼앗기고 나서 우리는 경제·안보·교육·복지를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정권교체를 했다"며 "그런데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9년 겪다보니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있었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보수가 이렇게 하면 망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매우 부끄럽게도 그동안은 성공을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당 의원이 다 모여봤자 24명인데 그 안에서도 생각이 달라서 또 다른 정당을 가느냐, 마느냐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길게 본다. 정치인이 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계속 가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한국당에 들어가고, 다음에는 저쪽이 나아보여서 기웃거리고 하면 국회의원 한두 번 더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새로운 보수, 건전한 보수가 나타난다는 게 우리 정치 현실에서 진짜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게 1, 2년 만에 되겠느냐"며 "하루 아침에 체질이나 태도, 철학이 바뀌겠느냐.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인 줄 알지만 그게 옳은 길이라면 누군가 시도하고 그러면서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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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2019 동국대학교 봄 백상대동제 토크 버스킹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05.21. radiohead@newsis.com
유 의원은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대표 퇴진 문제에 대해 "당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국민들께 송구하고 빨리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의원들과 이야기해보겠다"며 "(손 대표와의 만남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필요하면 힘을 보태겠다"며 "서로 입장을 역지사지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연락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 전 간접적으로 안 전 대표의 생각은 어떻다고 들은 적은 있지만 직접 연락하거나 그런 건 없다.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연락하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유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5·18 기념식에는 매년 못 갔다"며 "저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계기가 될 때마다 광주에 가서 위로가 필요하면 제 진심을 다해서 행동했기 때문에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제가 대선 출마할 때는 가서 권양숙 여사도 뵙고 했는데 이번 주에는 안 갈 것 같다"고 말했다.


hong@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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