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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새로운 대장정 시작"…CNBC, 굳센 對美자세 해석

등록 2019.05.22 0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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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류허 부총리와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

미중무역협상서 굴복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

【간저우(중 장시성)=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도 함께 했다. 2019.05.21

【간저우(중 장시성)=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도 함께 했다. 2019.05.21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 언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장정(大長征)' 출발지를 방문한 의미를 분석하며 주목하고 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20일 류허 부총리와 함께 장시성을 시찰하고,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한 것과 시 주석의 발언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시 주석은 1934년 대장정을 시작한 간저우시 위두현의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했다.

CNBC는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우리는 홍군(紅軍)이 대장정을 시작한 지점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대장정에 착수했으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비중있게 전했다.

CNBC는 시 주석이 미국이나 현재 진행 중인 무역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조만간 굴복하지 않을 것이란 분명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자리에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끌고 있는 류허 부총리가 함께 했기에 이런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CNBC는 시 주석이 장시성을 시찰하면서 희토류 채굴 및 가공시설을 방문한 것에도 의미를 뒀다. 무역전쟁이 심화되면 중국 정부가 미국이 필요로 하는 희토류의 대미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는 게 SCMP의 관측이다.

CNBC는 시 주석의 이러한 행보가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을 놓고 중국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며 무역전쟁이 곧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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