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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성매매 포털사이트 운영, 수백억 챙긴 일당 검거

등록 2019.05.22 10: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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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국내 최대 성매매 포털 사이트 화면 2019.05.22.(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국내 최대 성매매 포털 사이트 화면 2019.05.22.(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70만명의 회원들이 가입된 성매매 포털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운영총책 A(35)씨와 부운영자 B(41)씨를 구속했다. 또 사이트 관리자와 대포통장 모집책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경찰은 현재 필리핀에서 일본에 있는 서버와 자금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C(46)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등과 국제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두고 홈페이지를 개설, 2613개 성매매업소로부터 매월 30만~70만원 상당의 광고비를 받아 총 210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이다.

사이트에 접속한 70만 회원들이 21만개의 성매매 후기글을 등록하도록 했고 성매매 행태별 카테고리를 선택, 해당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오피, 안마, 스파, 풀싸롱 등 9종류의 게시판과  강남, 경기, 충청 등 지역별로 7개 게시판을 세분화에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업소에서 광고비와 쿠폰을 제공받아 게시판을 관리하는 일명 '방장'에게 월급 형태로 월 4매의 성매매 무료 쿠폰 등을 지급했다.

방장은 매달 90여 건의 이벤트를 개최, 우수 성매매후기 작성 회원들에게 성매매 무료쿠폰 등을 제공, 게시판을 관리했다.  회원들은 쿠폰과 포인트를 받기위해 사이트에 성매매 후기 글들을 경쟁적으로 게시했다.

A씨 등은 경찰의 추적과 사이트가 차단을 피하기 위해  50여개의 도메인 이름을 변경하면서 운영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완전한 사이트 폐쇄를 위해 일본에 있는 서버 압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별 수사단을 편성, 성매매 업소와 후기글을 게시한 성 매수자들을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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