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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국가지정 보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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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3 1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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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024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8세기 말 불전인 천은사 극락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求禮 泉隱寺 極樂寶殿)'을 보물 제2024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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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은 천은사 주불전으로 1774년 혜암선사가 새로 세웠다. 중생의 왕생극락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한 이 불전은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다. 지붕은 처마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춘 나무 쪽인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한 다포식 팔작지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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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높게 세운 기둥인 고주의 윗부분에서 가장 큰 들보인 대량과 툇보를 일체화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구조가 특징이다.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도 내부 고주를 뒤쪽으로 더 옮기고 양옆에 보조기둥을 1개씩 세워 넓은 불단과 불단 뒤쪽 벽을 구성해 예불공간이 돋보이고 위엄을 갖추도록 한 구성도 특이하다. 
 
앞면과 옆면의 공포는 풀과 꽃, 봉황머리로 장식했지만, 뒷면은 장식하지 않고 간략히 처리했다. 용머리와 꼬리를 조각한 안초공의 사용, 섬세하고 화려한 우물천장과 내부 닫집 등 우수한 조각 기법은 18세기 말 다포식 건축 특징을 잘 보여준다. 안초공은 기둥머리의 내외로 두꺼운 가로재인 평방에 직각으로 교차해 끼워 기둥 상부의 공포를 받치는 나무 부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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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안의 단청에는 19세기 이전 천연안료가 그대로 남아있다. 벽화단청 및 채화기법이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조선 후기 단청 전통을 잘 보여준다.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은 18세기 말 다포식 불전의 여러 특성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보물 제947호 해남 미황사 대웅전이나 보물 제830호 영광 불갑사 대웅전, 보물 제1310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과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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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는 지리산 남서쪽 있는 사찰로 828년 덕운선사가 창건했다. 당시 감로사(甘露寺)로 불리다가 1679년 조유선사가 다시 세운 후 천은사로 바뀌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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