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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스마트폰 판매' 화웨이만 성장...미중 분쟁에 '판매 절벽'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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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06:31:00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1억1127만대...전월 대비 9.6% 감소
애플 판매 회복세,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 등 판매량 둔화

화웨이, 英·日 등 이통사에서 스마트폰 발매 무기한 연기 등 타격
애플도 중국 내수시장 불매운동 가능성에 매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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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2위 자리를 굳힌 화웨이가 지난달에도 성장을 지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시스(SA)에 따르면, 4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화웨이만 성장을 지속했다. 올 1분기에도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그러면서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30% 감소한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기로 했고 일본, 영국, 대만 등 주요국의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이같은 성장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1억1127만대로 전월 대비 9.6% 감소했다. 3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 중 화웨이는 성장세를 유지했고, 애플은 판매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삼성전자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의 판매량 둔화가 주요 원인이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지난달 출시된 P30 시리즈와 Honor 시리즈 등 중저가 시리즈 판매 호조세로 증가세가 지속됐다"면서 "삼성전자는 A30, A50 등 기존 모델의 판매가 견조하고 A60, A70, A80 등 중가 신형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5부터 증가세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의 지역별 출하량 비중은 아시아 61%, 유럽 22%, 남미 8%, 북미 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출하량에서 내수만 따지면 51%로, 수출되는 출하량의 비중이 49%에 달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장기화되면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삼성전자, 로우엔드 영역에서는 삼성전자,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Xiaomi) 등 상위권 업체 중심의 반사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애플도 중국 내수 시장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 매출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의 지난해 중국 출하량은 369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삼성전자가 화웨이와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라며 "특히 플래그십 마켓인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장기화될수록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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