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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美 화웨이 퇴출 요구에 급락…"과도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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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3 16:55:57  |  수정 2019-05-23 18:56:43
LG유플러스, 하루 만에 6% 이상 급락…美의 한국내 화웨이 퇴출 요구
LG유플러스 "아직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지침 없어"
"화웨이와 거래 정지해도 2020년 이후 영향…영업이익의 3% 수준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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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과 중계기, 통신국사를 연결하는 광선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발생시 위치와 원인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광선로감시시스템을 서울과 수도권 5G 네트워크 및 기업, 홈 서비스 네트워크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19.05.13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미국의 한국 내 화웨이 퇴출 요구에 급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주가는 전 거래일(1만4950원) 대비 950원(6.35%) 하락한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유플러스 주가는 장중 8.36%까지 하락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면 보안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메시지를 외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국무부 관계자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를 지목해 한국 내 민감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아웃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국가 안보위협을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했다.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의 부품과 기술 등을 조달할 수 없다. 외국 기업도 미국의 부품 등이 들어간 제품을 거래제한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운영하는 구글이 정부지침 준수를 명분 삼아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 인텔, 퀄컴, 브로드컴, 영국 ARM 등의 회사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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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화웨이 장비 사용 관련해 어떤 지침도 현재까지 전달받은 것은 없다"며 "이미 미군 지역 등 미국 측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에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웨이 이슈로 인한 LG유플러스의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이미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고 특유의 가성비로 인해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부족하다"며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5G 장비를 스크랩하고 네트워크를 재구축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무선 망에서는 LG유플러스만 화웨이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나 유선망은 SK텔레콤과 KT 모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한국전력, 한국증권전산, 농협, 현대차 등도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거래정지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부품공급 차질로 인해 화웨이가 기지국을 더 이상 공급하지 못할 경우는 타 파트너사로 대체하는 형태의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한다면 2020년 이후에 반영될 것이고 영업이익의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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