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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맞은 밀키스 "대대적 리뉴얼로 매출 성장 달성"

등록 2019.05.24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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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콩배우 주윤발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광고. 2019.5.23(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콩배우 주윤발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광고. 2019.5.23(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서른 살 밀키스가 유성탄산음료시장의 안정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당대 최고의 홍콩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사랑해요 밀키스!'라는 문구와 함께 내세운 광고를 통해 1989년 4월 출시된 '밀키스'는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았다.

2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출시 당시 약 250억원의 연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580억원으로 성장했고 누적매출은 국내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약 1조1400억원을 달성했다. 밀키스는 롯데칠성음료 음료 중에서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델몬트주스', '레쓰비' 등에 이어 1조원을 달성한 브랜드다.

밀키스는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십수 년간 유성탄산음료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 브랜드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롯데칠성의 설명이다. 또 2010년 이후에도 약 5%의 연평균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밀키스가 30년간 장수할 수 있었던 점은 기존 탄산음료와 차별화된 부드러운 맛이라는 점을 롯데칠성은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밀키스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레트로 및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전략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해 1980년대의 추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지난해 여름에는 인기 캐릭터 '피너츠(Peanuts)'와 손잡고 '스누피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여 10대뿐 아니라 키덜트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았다.

이 밖에도 롯데푸드에서 선보인 '밀키스바'와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 선보인 '밀키스 글레이즈드' 등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러시아에 수출된 밀키스는 현재 러시아 내 유성탄산음료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러시아 음료시장의 '음료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홍콩시장에서는 건강한 탄산음료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홍콩인들이 즐겨먹는 훠궈의 매콤한 맛과의 궁합을 통해 인기를 얻어 복숭아맛, 딸기맛, 메론맛 제품 등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밀키스 30주년을 맞이해 패키지 디자인을 대폭 리뉴얼하고 젊은 층 수요를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밀키스는 기존에 따로 배치됐던 남녀 캐릭터를 커플 캐릭터로 변경해 '우유와 탄산의 짜릿한 만남'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브랜드 슬로건을 '새로운 느낌! 밀키스'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사랑해요! 밀키스'로 변경했다.

또 밀키스 특유의 부드러운 탄산감을 살리면서 솜사탕향에 소다맛을 더한 신제품 '밀키스 핑크소다'를 출시하고 젊은 여성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헬로키티(HELLO KITTY)'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밀키스 사상 최대 매출 전략을 이어간다는 게 롯데칠성의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가 지난 30년간 장수 브랜드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맛과 품질에 대한 꾸준한 노력을 소비자들이 알아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유성탄산음료 대표 브랜드인 밀키스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다양한 접점에서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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