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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에 속락 마감...다우 1.11%↓

등록 2019.05.24 0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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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에 속락 마감...다우 1.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와 세계 경기선행 불안감으로 폭넓게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속락해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6.14 포인트, 1.11% 떨어진 2만5490.47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4.03 포인트, 1.19% 밀려난 2822.2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22.56 포인트, 1.58% 하락한 7628.28로 장을 끝냈다. 지난 3월12일 이래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3일 "미국 정부가 성의를 갖고 잘못을 시정할 경우에만 무역교섭을 계속할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미중 협상 교착으로 인한 선행 불투명감이 시장 심리를 한층 악화시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고 이에 맞춰 각국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확산, 리스크 회피 움직임을 부추겼다.

세계와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연하는 것도 장에 부담을 주었다. 23일 나온 독일과 유로권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서비스업 PMI도 4월보다 저하했다. 5월 독일 Ifo 경기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에 미달했다.

첨단기술주와 금리 저하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금융주, 에너지가 매도 우세를 보이며 밀렸다.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낮춘 애플이 하락했으며 아마존 닷컴과 페이스북도 2% 이상 크게 내렸다.

수출 규제를 받은 화웨이와 연관 있는 반도체는 매물에 밀렸으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 안팎이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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