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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심화...삼성전자·인텔·TSMC 글로벌 반도체 3사 이해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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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09:35:19
삼성전자 中 시안·인텔 대련 3D낸드 생산라인은 중국 내수시장 대응용
TSMC는 대규모 생산라인은 대만 현지에 보유...되레 수요 증대 예상도
주력 제품·생산라인 고려하면 3사 모두 무역갈등 타격 영향권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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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렬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제재 강화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메모리반도체 업황도 불투명해지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확전되더라도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대표 3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24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대표 3사의 주력 제품과 생산라인 위치를 고려하면 수출 타격 등 무역갈등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다고 보긴 어렵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문별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을 베트남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 현지 2곳(천진, 혜주)에도 휴대폰 생산라인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2018년 12월말에 천진의 휴대폰 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고, 인도 노이다에도 생산라인을 확보했다. 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이익비중을 차지하는 D램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중국 시안의 3D 낸드 생산라인은 전사 3D 낸드 생산능력의 3분의 1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중국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해 판매되고 있다.
 
인텔도 사실상 무역갈등의 피해를 받는다고 보기 어렵다. 인텔은 CPU 생산라인을 미국 오레곤주, 아리조나주 2곳 및 이스라엘에 보유하고 있다. 인텔의 중국 대련의 3D낸드 생산라인은 중국 내수 시장 대응용이다.
 
한편 대만 TSMC는 되레 무역 갈등의 수혜도 예상 가능하다. 무역 갈등이 심화될수록 애플, 퀄컴, AMD, 엔비디아 등 미국의 팹리스 고객사가 TSMC에 더욱 의존하게 될 가능성 높다. TSMC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700K 수준에 육박하는 대규모의 12인치 생산라인은 대만 현지에 보유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제재조치의 영향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화웨이에 대한 매출 의존이 거의 없고 전사적으로도 화웨이향 매출비중이 1~2%에 불과해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 리스크가 없고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완제품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선호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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