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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에서 가야·백제 유물 50여점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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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10: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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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고리 고분군 9호분 석곽 출토유물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장수 삼고리 고분군에서 가야 토기, 가야 철기, 백제 토기가 무더기로 나왔다.

 전라북도 장수군은 마한 시대 이래로 백제 문화권에 속했던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1995년 장수 삼고리 고분군에서 가야인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금강 상류는 백제에 병합되기 전까지 가야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음이 처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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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고리 고분군  8~10호분
장수군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2018년 6~10월 1~3호분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했다. 올해 4월부터 1~3호분 서쪽 능선 정상부에 있는 8~10호분에서 2차 조사를 시작해 이달 말 마무리한다. 

 1차 조사에서는 석곽묘 12기와 토광묘 13기를 발견했다. 2차 조사에서는 8~10호분에서 수혈식 석곽묘 3기, 토광묘 1기를 발굴해 토기류, 철기류, 말을 부리는데 사용하는 도구인 말갖춤 등 유물 50점이 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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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고리 고분군 8호분 석곽
주매장시설인 수혈식 석곽묘는 8~10호분에서  1기씩 확인됐다. 석곽은 강돌를 사용해 쌓았다. 장축은 능선의 경사면을 따라 뒀다. 가장 큰 8호분 석곽묘에서 물결무늬 목 긴 항아리와 그릇받침 7묶음, 장군(橫缶), 다양한 철기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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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고리 고분군 8호분 석곽 출토유물
장군은 물, 술, 간장 등 액체를 담는 그릇 또는 오줌을 담아 나르는 그릇이다. 종래 완주 상운리 고분군, 군산 산월리 고분군, 서울 몽촌토성 등 마한과 백제 시대 무덤과 토성에서 주로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혈식 석곽묘 안에서 가야토기들과 함께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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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고리 고분군 9호분 석곽 출토유물
9호분에서는 뚜껑과 함께 여러 종류의 토기류, 은제고리 2점, 쇠도끼, 쇠화살촉, 재갈, 교구가 출토됐다. 10호분에서는 작은 항아리 1점과 철모 1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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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고리 고분군 10호분 석곽 출토유물
지금까지 조사 결과, 장수 삼고리 고분군은 금강 상류에 기반을 둔 가야 토착세력 무덤으로 추정된다. 부장유물에 백제계·대가야계 토기류가 섞여 이 무덤을 축조한 세력은 5~6세기 주변국들과 경제적, 문화적 관계를 이루면서 성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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