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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신도시 되레 불지폈나…일산‧파주‧검단 주말집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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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15:42:11
25일 일산·운정 주민 일산동구청앞 대규모 집회
검단 주민도 같은 시간 완정어린이공원에 모여
"기자간담회서 새로운 대책 없어…공약 재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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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05.2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일산을 지역구로 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2기 신도시 민심 달래기에 나섰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고양선 등을 제외하고는 기존 1·2기 신도시 대책에서 새로운 것이 없고, 수년 전 김 장관이 공약했던 내용을 재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산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지켜지지 않은 공약을 이제 와서 이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3기 신도시'를 조건부로 교통망을 깔아주겠다는 건데 주민들이 원하는 건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라고 말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도 "3기 신도시로 인해 1·2기 신도시가 더 '베드타운'화 될까봐 걱정되는데 간담회 내용은 기존 내용을 재탕하는 것에 불과했다"며 "간담회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정대로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일산동구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검단신도시연합회도 같은 시간 인천서구 완정어린이공원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태준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공동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2기 신도시를 살릴 획기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3기 신도시를 이렇게 가까이에 만들 거면 뭐 하러 2기 신도시를 지정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검단신도시 주민들 역시 인천 계양·부천 대장지구 신도시 조성으로 공급이 늘어나면 아무리 교통대책을 촘촘하게 짜도 '베드타운'이 우려된다며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파주시 운정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린 1차 집회를 시작으로 18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주엽공원에서 2차 집회, 오는 25일 3차 집회까지 열리며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1차 집회에는 일산신도시연합회와 운정신도시연합회, 검단신도시연합회 등 주민 800여명이 참여했지만, 2차 집회에는 3500여명(집회 측 추산) 모였을 정도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김 장관은 국제 행사에 불참하고 수습 사무관 연수도 미루면서 '3기 신도시' 해법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9개월만에 기자간담회도 진행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도리어 불만 지펴 3차 집회에는 더욱 많은 주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6월에도 계속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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