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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생투쟁' 우여곡절 마무리…18일간 4080㎞ 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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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4 18:33:33
영남→충청→호남→수도권·강원 권역별 순차적
"文 좌파독재 맞선 것…국민 지킬 처절한 투쟁"
23일 盧추도식 참석 않고 일정 진행… 논란 확대
24일 노량진 '호프미팅' 끝으로 대장정 마무리
"현장의 기록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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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시민, 상인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07.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시작한 민생투쟁 대장정이 24일 저녁 서울 노량진에서 1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영남→충청→호남→수도권·강원을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4080㎞에 달하는 지역을 돌았다.

당초 한국당 지도부는 광화문 광장 천막당사 추진에 의욕을 보였으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불허 방침과 진보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자, 황 대표가 직접 나서 장기간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여야에서 국회를 비워둔 채 장외투쟁만 고집하는 것은 민생의 길이 아니라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황 대표는 첫날 부산 자갈치시장 앞에서 민생 투쟁 대장정을 시작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정부가 정신 못 차리고 있어서 민생 투쟁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라며 "민생 대장정은 문재인 정권의 민심 파괴, 좌파 독재에 맞선 것이다. 오로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말 간절한 투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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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차용현 기자 = 8일 오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이틀째를 맞아 경남 거제시 소재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2019.05.08.  con@newsis.com
지지층이 두터운 PK(부산·울산·경남) 지역부터 시작했으나, 첫 날부터 환호와 반대의 목소리가 갈렸다. 황 대표 발언에 응원하는 시민들도 많았지만 오후 일정인 부산 덕포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의 시민단체가 "황교안 처단하라", "한국당 지지자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외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틀째인 8일에는 경남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뒤 9일에는 '보수텃밭' PK(부산·경남) 거점 중 한 곳인 울산을 찾았다. 주력 업종인 자동차, 조선 등의 업황이 침체돼 있고, 원전 시설이 많이 밀집해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 간 경제 실정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울산을 택한 이유도 있다.

PK(부산·경남)지역 대장정을 끝내고 10일에는 보수의 아성 TK(대구·경북)를 찾았다. 민생투쟁 대장정 첫 주말인 11일에는 대구 달서구에서 당 지도부, 당직자, 당원 등과 함께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다음날 경북 구미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를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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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우종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4대강 보 철거 저지를 위한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5.13. wjr@newsis.com
이후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14일에는 제천과 청주, 대전을 분주하게 돌며 민심잡기에 매진했다. 다음날에는 수상태양광설치가 무산된 충남 아산지역을 들르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반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16일에는 '5·18망언' 징계 논란이 불거졌다. 황 대표가 징계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지 않은 채 5·18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가열됐다. 이날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한 황 대표는 징계를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5·18 기념식을 앞둔 17일 여야4당 지도부는 광주로 집결해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대전 서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기 위한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이날 세종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열린 '세종 맘과의 간담회'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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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뉴시스】 김얼 기자= 자유한국당 전북현장 최고위원회가 2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실시된 가운데 박성수 사회운동가가 황교안 대표에게 개사료를 뿌리려 하자 경찰관계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2019.05.20.pmkeul@newsis.com
20일에는 전북을 시작으로 호남지역 민심얻기에 돌입했다. 전북 김제시 새만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새만금 사업의 진행 상황을 살폈다. 광주에서처럼 격렬한 항의나 반대 시위는 없었지만 한 사회운동가는 들고온 개 사료 봉지를 황 대표에게 던지려다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다.

인천을 시작으로 21일 수도권에 진입했다. 인천 중구의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다음날 최전방 접경지역인 연천을 찾아 안보위기를 부각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민생투쟁 행보를 이어가면서 논란이 됐다. 황 대표는 이날 철원 GP(감시초소) 철거 현장을 찾아 안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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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민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 등이 14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 방문에 맞춰 청주의 한 커피숍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19.05.14.inphoto@newsis.com
대장정의 마지막 날인 18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에서 수도권 미세먼지 실태를 점검했고 오후에는 광교 신도시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오후 6시에는 서울 노량진에서 공시생·취준생들을 만났다. 약 한시간 반 '치맥 미팅'을 가진 뒤 국회를 마지막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발바닥에는 물집이 잡히고 며칠 씻지 못한 몸에선 땀내가 났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힘들다고 하지 못했다"라며 "그러기에는 20여일간 만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고 처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8일, 432시간 민생대장정 순간을 모두 기록해뒀다. 이제 이 현장의 기록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정부와 여당이 애써 무시하고 있는 수십, 수백만의 삶을 우리가 대신해서 목소리를 높이겠다"라며 "내일은 민생 대장정의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는 날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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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3사단 철거된 GP방문을 위해 비무장지대 통문 앞에서 철모를 쓰고 있다. 2019.05.23.since1999@newsis.com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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