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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2471억 출자…마곡 열병합발전시설 건설 추진

등록 2019.05.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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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976억원에 현물 495억원 출자

출자로 공사 재무 구조 개선 기대해

2021년 이후 순이익 20억 전환 예상

【서울=뉴시스】서남권 연도별 열수급 전망. 2019.05.24.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남권 연도별 열수급 전망. 2019.05.24.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 강서구 마곡 열병합발전시설 건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 역점사업 추진과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471억원을 출자(出資)한다.

25일 서울에너지공사 출자 계획에 따르면 서울에너지공사 출자 규모는 총 2471억원이다. 이중 현금출자는 1976억원, 현물출자는 약 495억원이다. 2016년 12월 설립된 공사는 목동, 신정, 노원, 마곡 등을 대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공사는 전체 출자금액 중 마곡 열병합발전시설(CHP) 건설비 50%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비에 각각 1764억원, 212억원을 출자한다. 공사 설립당시 건설 중인 미이관 자산 등 현물출자 약 495억원도 진행한다.

그간 공사는 설립 이후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출자를 통해 공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2017년 수익 1483억원, 비용은 1506억원으로 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수익 1638억원, 비용은 1685억원으로 47억원 적자를 봤다.
【서울=뉴시스】공사설립 이후 재무현황. 2019.05.24.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공사설립 이후 재무현황. 2019.05.24. (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공사는 이번 출자를 통해 마곡열병합발전시설 건립 등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자체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강서·양천 지역에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2020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사업비 3528억 원을 투입해 마곡에 열병합발전시설 1기를 건설한다. 규모는 2만7164㎡다.

목동시설이 노후해 열공급 능력이 감소됐고, 강서·양천 지역 열수요 증가에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곡지구 개발계획과 연계 측면에서도 시의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은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전력자립률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 신안군 1004섬, 부안 새만금 등 16개 지역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공기간이 2~3개월로 짧고,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발생해 단기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212억원을 출자한다.

시 관계자는 "마곡 열병합발전시설 본격가동으로 열 생산원가 절감 및 전력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기순이익 및 영업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공사 재무구조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는 출자 이후 2021년부터 공사 당기순이익이 약 20억원 이상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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