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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11연승' 두산, 한화에 2연승…KIA 파죽의 7연승

등록 2019.05.26 1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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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NC에 9회 역전승

삼성 박한이 끝내기 안타

LG 윌슨 시즌 5승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로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KBO 역대 두 번째로 팀 2400승을 달성했다. 2019.05.26.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로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KBO 역대 두 번째로 팀 2400승을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안방에서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두산은 26일(한국시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희생플라이 2개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영하는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영하는 올해 6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1연승으로 늘렸고, 잠실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김재환과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2안타만 치고도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연승을 올린 두산은 시즌 35승 19패 기록해 1위 SK 와이번스에 승차 없는 2위를 달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역대 두 번째 24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시즌 23승 29패로 단독 6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7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역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3회초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과 장진혁의 볼넷 등으로 찬스를 만든 후 오선진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1사 후 정수빈의 볼넷과 상대 실책을 틈타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공격에서도 오재일의 볼넷과 허경민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후 6회 오선진과 제러드 호잉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후속 타선을 범타로 막아내 리드를 지켰다.

이영하에 이어 등판한 권혁과 박치국은 각각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한화 마무리 함덕주는 8회 2사 후에 등판해 1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함덕주는 시즌 14세이브(1승 3패)를 챙겨 구원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7안타를 쳤지만, 1득점에 그쳤다. 호잉과 오선진은 4타수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KIA가 17-5 대승으로 7연승을 거둔 뒤 팬들 앞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9.05.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KIA가 17-5 대승으로 7연승을 거둔 뒤 팬들 앞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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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조 윌랜드의 호투와 20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17-1로 대승을 거뒀다.

윌랜드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KIA 박찬호는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창진은 4회말 시즌 2호 솔로포, 나지완은 5회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날렸다. KIA는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8회 공격에서만 무려 8안타와 3볼넷을 묶어 무려 9점을 올리는 등 KT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파죽의 7연승을 올린 8위 KIA는 시즌 21승 1무 31패를 기록해 7위 KT(22승 32패)와의 승차를 없앴다. 홈구장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광주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해 7위 수성도 불안한 상황이다.

KT 선발 김민은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7자책점)로 난조를 보여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정성곤과 엄상백은 8회 한 이닝을 막는 동안 무려 48개의 공을 던지며 9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 창원 NC 파크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뒷심을 발휘해 NC 다이노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SK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NC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 속에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루친스키는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팽팽히 맞섰다.

타선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김광현과 루친스키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고, '0'의 균형은 8회에야 깨졌다.

8회말 노진혁의 볼넷과 이상호의 희생번트, 김태진의 진루타와 박석민의 고의4구로 2사 1, 3루를 만든 NC는 강진성의 내야 땅볼 때 SK 유격수 김성현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노진혁이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9회초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작렬해 금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로맥은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볼넷으로 출루한 후속타자 고종욱이 도루에 성공한 뒤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2-1로 역전했다.

NC는 9회말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와 노진혁의 고의4구, 이상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일궜으나 김태진이 중견수 뜬공을 쳐 그대로 SK에 무릎을 꿇었다.

SK 우완 불펜 투수 서진용은 야수 실책 속에 NC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타선 덕에 1이닝 무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1패 2세이브)다.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하재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4승 1패)를 챙겼다.

NC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끝낸 SK는 34승째(1무 18패)를 따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3위 NC는 22패째(30승)를 당했다.

8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9회초 흔들린 탓에 ⅔이닝 1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1승 14세이브)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훈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작렬해 1점차로 따라붙었다. 2017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김성훈의 데뷔 첫 홈런이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삼성은 9회말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9회말 1사 후 최영진이 안타를 때려낸 뒤 백승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지만, 김헌곤이 내야안타를 쳐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베테랑의 장타였다. 박한이는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1, 2루에 있던 김헌곤과 최영진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삼성은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뒤이어 등판한 권오준과 최지광, 이승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승현은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한 삼성은 23승째(29패)를 올려 한화와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키움은 25패째(30승)를 당해 5위 LG에 반 경기 차로 쫓겼다.

9회말 등판한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¼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3패째(1승 15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상우의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다.

LG 트윈스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쾌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2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28승째(24패)를 올려 단독 5위를 유지했다. 4위 키움과 격차는 0.5경기로 좁혔다.

LG의 외국인 에이스 윌슨은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넉넉한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윌슨은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3패)를 따냈다.

LG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4, 5번 타자로 나선 채은성과 이형종이 각각 5타수 3안타 2득점,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오지환(4타수 2안타 2득점)과 김민성(4타수 2안타 3타점)이 뒤를 받쳤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5패째(18승)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신인 투수 서준원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다가 4회초 급격하게 난조를 보여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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