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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215.5㎜ 폭우…공항은 윈드시어·강풍 특보

등록 2019.05.27 0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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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형적 영향으로 한라산·남부 지역 많은 비"

"제주공항 기상특보 이날 오후 늦게 해제될 듯"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한 가운데 3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기상대는 이날 자정까지 제주공항에 태풍특보를 발효했다. 2018.07.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7일 한라산 등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지역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삼각봉 215.5㎜, 윗세오름 195.0㎜, 성판악 128.0㎜, 서귀포시 색달 84.5㎜, 강정 59.5㎜, 새별오름 74.0㎜, 성산 23.0㎜, 표선 29.5㎜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라산 등 산지에는 이날 오후까지 200㎜ 이상, 남부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한라산은 입산이 통제됐다.

상대적으로 제주 북부와 서부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지역적인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한 바람도 심상치 않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거리에서 시민들이 세찬 비바람에 우산을 부여잡고 길을 걷고 있다. 2018.04.23.  photocdj@newsis.com

제주국제공항에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착륙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에는 강풍 특보까지 더해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윈드시어 및 강풍 특보는 이날 오후 10시와 9시에 각각 해제될 예정이어서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도 이날 밤시간대에 해제될 것으로 예측했다.

거친 물결이 일고 있는 해상은 제주도와 부속섬을 잇는 소형 여객선의 경우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블루나래호와 제주와 완도·하추자도를 잇는 한일레드펄 등 일부 여객선의 결항도 결정됐다.

이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안전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모든 해상에는 28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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