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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시책 눈길

등록 2019.05.27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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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끌어안는 ‘행복한 동행’

【영동=뉴시스】충북 영동 세계인의 날 행사 모습.(사진=영동군 제공)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충북 영동 세계인의 날 행사 모습.(사진=영동군 제공)[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점점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지원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영동군에 따르면 현재 영동 거주 외국인 주민은 1214명으로 군 전체 인구 4만9034명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지역사회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과 융화를 돕기 위해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수성)와 힘을 합쳐 언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영동군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아 3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별 개강식을 시작으로 교육·문화·상담·외부지원·특화사업의 5개 분야 20여 개 단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이주여성에게 절실한 자녀 양육과 경제적 활동,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가정 내 갈등 해소에 중점을 뒀다.
 
차별과 편견이 없는 함께하는 사회 조성을 위해 세계인의 날 행사, 재능기부 활동 동아리 지원, 요리 교실 운영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통합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올해 7가정에 항공료 등을 보조하는 친정 나들이 사업을 추진한다.
 
초등학생 학습지도, 통·번역 서비스, 모국 국제특송요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제교류 행사를 원활히 추진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참여해 자긍심을 높이도록 ‘명예통역관’ 제도도 운영한다.
 
이는 결혼이민자 또는 거주 외국인 중 자국어와 한국어 구사가 뛰어난 사람을 명예통역관으로 위촉해 행사와 축제 때 통역과 안내를 담담하게 하는 제도다.
 
군은 관련 조례 제정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다문화가족 수가 증가하고 지역사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적극적인 사례관리로 다문화가족 복지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족이 한국문화에 익숙해지는 수준을 넘어 화합과 공감으로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도록 다양한 지원과 인식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의 완벽한 생활 안정을 위해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는 다각적인 지원시책을 펼치겠다”라며 “편견 없이 다문화가족을 군민의 한 사람이자 정겨운 이웃으로 봐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현재 영동의 다문화가정은 338가구다. 출신 국가는 베트남 125명, 중국 77명, 필리핀 32명, 일본 21명, 기타 83명이다.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외국 국적 동포 등을 포함하면 영동군 내 1214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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