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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숙인, 핫한 '수전사' 기술 배운다

등록 2019.05.28 1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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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시서기센터-㈜수전사 우드스터프, 노숙인 교육

【서울=뉴시스】 노숙인 수전사 설비 교육. 2019.05.28. (사진=서울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 노숙인 수전사 설비 교육. 2019.05.28. (사진=서울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에 머무는 노숙인이 최근 각광 받는 '수전사' 기술을 익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수전사는 수중 염색 기술이다. 물 위에 무늬가 인쇄된 특수 필름을 띄우고 제품을 담갔다 빼면 그 무늬가 표면에 그대로 입혀진다.

노숙인을 돕는 서울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수전사 전문기업 ㈜수전사 우드스터프, 사회적기업 두바퀴희망자전거 협동조합은 23일 노숙인 수전사 교육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은 수전사 기술을 6개월 동안 배워 전문기술자가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노숙인 수전사 교육 협약. 2019.05.28. (사진=서울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 노숙인 수전사 교육 협약. 2019.05.28. (사진=서울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제공)

다시서기센터와 수전사 우드스터프는 대량 작업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해 노숙인 5~6명으로 구성된 사업단을 꾸릴 계획이다.

수전사 우드스터프 문성호 대표가 노숙인 자립을 도와달라는 다시서기센터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번 노숙인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다시서기센터는 설명했다.

다시서기센터는 "흔히 노숙인은 게으르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실제 새벽부터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하는 노숙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노숙인 수전사 교육 사업이 노숙인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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