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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세상②]골리앗 외국계 클라우드, 韓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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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30 09:33:00  |  수정 2019-06-10 09:09:44
구글, 내년 초 서울리전 오픈…"韓시장 중요"
오라클, 곧 데이터센터 구축…저렴한 비용에 보안 강점
AWS, 한국 시장 첫 개척…시장 선점
MS, 부산에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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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23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9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넥스트 ‘19의 주요 키워드인 인프라(Infrastructure), 개방성(Openness), 혁신(Innovatio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5.23. (사진=구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클라우드 시장으로 외국계 골리앗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 글로벌 IT기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오라클, 에퀴닉스 등이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여기에 구글, 오라클, 에퀴닉스 등이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16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 비율을 집계한 결과, 한국은 12.9%로 27위를 차지했다. 이는 1위 핀란드(56.9%), 3위 일본(44.6%) 등과 상당한 격차로 향후 클라우드 전환할 잠재 고객 시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17년 14억 달러(약 1조 6653억원)에서 2022년 33억 달러(약 3조 9253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다.

이들 글로벌 기업은 모두 자사의 머신러닝 등 혁신기술과 서비스 비용, 높은 성능, 보안 역량 등에서 최고라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은 규모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 내년 초 서울리전 오픈..."韓시장 전략적으로 중요" 

구글은 지난 4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 행사에서 2020년 초 서울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구글 리전 설립 계획을 밝혔다.

서울 리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도코, 대만,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를 이어 8번째로 설립되는 리전이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구글은 인프라에 대한 안정성과 강점, 구글이 지향하는 개방성을 토대로 고객과 함께 이노베이션을 가져갈 수 있는 파트너"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은 늦었지만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갖고 있는 서비스가 8개가 넘고, 20년 동안 많은 서비스를 개발·운영·지원하며 강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구글 측은 서울 리전 설치로 클라우드의 양방향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1㎳(1000분의 1초) 이하까지 줄일 수 있으며,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를 필수 요건으로 제시한 정부나 기관 등의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모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지영 한국 총괄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내에서 한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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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데이터센터 구축 예정…저렴한 비용에 보안 강화

오라클은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의 구조적인 보안 허점을 개선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개발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코드 영역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하는 코드 영역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로 스스로 외부침입을 탐지하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더해 경쟁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된 보안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자율 관리(Self-driving), 자율 보안(Self-securing), 자율 복구(Self-repairing)가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실행된다. 패치, 튜닝, 업그레이드 등 주요 인프라스트럭처를 운영하는데 핵심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현대적인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위협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운영 중에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특화 설계됐다.

앤드류 맨델손(Andrew Mendelsohn)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기존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재정의했다"며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의 활용으로 고객들은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데이터베이스 운영의 복잡성을 탈피하고, 유례없는 비용 절감과 보안, 가용성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AWS, 한국 시장 첫 개척…전 세계 190개국 수백만 고객

AWS의 서비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유럽, 일본, 싱가포르, 호주, 인도, 중국 등에 위치한 전 세계 18개의 리전(Region)과 1개의 로컬 리전(Local Region), 55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AWS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5번째 리전인 서울 리전이 2016년 1월 7일부터 가동되고 있다.

AWS는 높은 신뢰성과 확장성, 저비용을 장점으로 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으로 전 세계 190개국에 걸쳐 대기업을 비롯, 정부기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이상의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AWS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분석,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배치, 관리, 개발자, 모바일 서비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보안, 하이브리드 및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걸친 125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 클라우드의 강점은 민첩성, 비용절감, 탄력성, 폭넓은 기능을 비롯해 고객의 전세계 배치를 단 몇 분에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AWS 관계자는 "고객이 다른 업체들이 아닌 AWS를 선택하는 이유는 AWS가 제공하는 기능이 더 많고,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가장 활발한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 및 보안 면에서 가장 검증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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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마존웹서비스 자료 제공

◇MS, 부산에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예정

MS는 부산에 '애저 데이터센터'를 추가 가동해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MS의 데이터센터는 'AWS 서울 리전'보다 1년 늦은 후발주자다. 이에 MS는 AWS를 잡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 기술 교육 및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에 MS의 데이터센터가 추가 설립되면, MS 클라우드에 데이터 주거성이 더해져 속도와 성능의 향상이 이뤄지게 된다. 복수의 지역에 데이터를 복제해 보관할 수 있게 되므로 일반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든 방식에 걸쳐 고객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비즈니스 영속성을 지킬 수 있다.

보안,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 투명성 및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MS 클라우드는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 세계 38개 리전에 위치한 클라우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자사가 개발한 앱을 해외 전역에 위치한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MS는 AWS를 따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안성을 강조하고 있다. MS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한다. 이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MS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로 분석해 제공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MS 측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혁신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빌 게이츠는 기술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기술과 제품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IBM, 한국 고객에전세계 40여 데이터센터 개방

IBM은 지난 2016년 8월 SK C&C사업부와 함께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중이다.

IBM은 기업들이 특정 인프라나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맞춤형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제어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고객에게는 IBM이 세계에 보유한 4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알리바바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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